[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래퍼 도끼의 모친이 20년 전 동창에게 1000만 원을 빌린 뒤 잠적했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도끼와 그의 모친이 직접 해명에 나섰다.
26일 한 매체는 도끼의 어머니가 20년 전 중학교 동창생에게 1천여만 원을 빌려 간 뒤 아직까지 갚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피해자 가족의 주장에 따르면 20년 전 부산 해운대 인근에서 대형 레스토랑을 운영하던 도끼 어머니 김 모 씨는 동창생 A 씨로부터 약 1000만 원을 빌렸다. 하지만 도끼 어머니는 돈을 빌려간 뒤 피해자와 연락을 두절했다고.
또한 피해자 가족은 김 씨가 돈을 갚질 않자 대구 남부경찰서에 사기 혐의로 형사고소를 했으나, 사기죄가 성립되지 않는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이후 2002년 7월 11일 도끼의 어머니 김 씨가 빌려간 1000만 원 중 선이자 100만 원을 제외한 900만 원과 옷·화장품 등 외상값 250여 만 원에 대한 민사소송을 진행했다. 이와 관련 대구지방법원은 "피고는 원고에게 1155만 4500원과 2001년 11월 2일부터 2002년 12월 4일까지는 연 5%, 그다음 날부터 갚는 날까지는 연 25%의 각 비율로 계산한 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피해자 측은 "먹고살기 바빠 판결 시효도 연장하지 못한 채 수년이 흘러갔다. 십수 년이나 지난 일이지만 지금이라도 연락이 닿아 진정성 있는 사과를 직접 받고 싶다"며 "우리 말고도 피해자가 더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도끼와 그의 어머니 입장은 달랐다. 먼저 도끼의 어머니는 도끼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그 당시 단 돈 1000원도 없는 상태였고, 집이 경매로 넘어간 것도 안내장을 통해서 알게 됐다. '경매 배당금을 채무자들이 나눠 가지면 되겠네'라고 생각하고, 나는 다 내려놓은 채 서울로 올라왔다"고 해명했다.
이어 도끼는 "당시 엄마가 레스토랑 때문에 뭔가를 해결해야 해서 500만 원씩 빌린 것 같다. 그게 어떤 식으로 연결되는지는 잘 모르겠다. 저는 해명만 하겠다. 아닌 건 아닌 거니까"라고 했다.
도끼는 잠적설에 대해 크게 분노하는 모습을 보였다. 도끼는 "우리는 잠적한 적 없다. 어디 간 적도 없다. 난 옛날부터 여기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도끼는 과거 한 그룹으로 활동했던 마이크로닷을 언급했다. 앞서 마이크로닷은 부모가 충북 제천 일대에서 20억대 사기 행각을 벌였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피해자들에게 사과한 뒤 모든 방송에서 하차한 상태다. 도끼는 "마이크로닷과 같은 그룹이었기 때문에 저를 엮으려는 것 같다"며 불쾌해 했다.
또한 도끼는 "그 돈을 빌리고 잠적해서 우리 삶이 나아졌겠느냐"면서 방송을 통해 수차례 전해진 불우했던 어린 시절에 대해서 "거짓이 아니다"라고 못 박았다.
도끼는 피해자가 이제야 피해 사실을 알린 것에 대해 "그전부터 문제 제기를 했으면 상관이 없는데, 저는 2002년에 데뷔했다"면서 "마이크로닷 사건이 있고 나서 갑자기 기사를 낸 거에 대해 이해가 안 간다. 난 옛날부터 한국에 있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도끼는 "2003년에 다 종결된 문제고, 그다음에 이 건에 대해서 통보받은 것이 없다"면서 "돈이 필요하면 직접 찾아와서 말해라. 나는 항상 여기에 있다"고 말한 뒤 방송을 종료했다.
이렇듯 도끼와 그의 모친의 주장과 피해자들의 말이 상반되는 가운데, 해당 사건이 어떤 식으로 결론이 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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