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래퍼 도끼가 모친 논란에 대해 입장을 직접 밝혔다.
도끼는 26일 자신의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앞서 불거진 어머니 사기 사건에 대해 해명했다.
해당 방송을 통해 도끼는 "우리는 잠적한 적 없다"면서 "마이크로닷 사건 때문에 저를 엮으려는 것 같다"고 했다. 도끼는 마이크로닷과 과거 같은 그룹으로 활동했다. 앞서 마이크로닷은 최근 부모가 20년 전 충북 제천에서 사기 행각을 벌였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사과와 함께 모든 방송에서 하차한 상태다.
이어 도끼는 어머니가 동창으로부터 1000만원을 빌리고 잠적했다는 보도에 대해 "우리는 잠적한 적도 없고, 그 돈으로 금수저로 살아간 적 없다"고 거듭 해명하며 "상대를 잘못 골랐다"고 했다.
도끼는 "제가 TV에서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보면서 가슴이 쓰렸다고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기사를 냈는데, 저는 승승장구 한지 얼마 안됐다. 돈은 20년 전에 빌렸으니 타이밍이 맞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이어 도끼는 "1000만원으로 우리 인생이 바뀌겠나. 그 당시에 어머니가 운영하던 레스토랑 때문에 지인에게 500만원씩 빌린 것 같다. 그게 어떤 식으로 이루어졌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했다.
또한 도끼는 피해자가 이제서야 피해 사실을 알린 것에 대해 "그 전부터 문제 제기를 했으면 상관이 없는데, 저는 2002년에 데뷔했고 유명해진지는 얼마 안 됐다"면서 "마이크로닷 사건이 있고 나서 갑자기 기사를 낸 거에 대해 이해가 안 간다. 난 옛날부터 한국에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도끼는 재차 미국으로 도망간 적이 없다면서 "저는 지금 용산에 있다. 엄마도 있고, 아빠도 있고 다 있다. 그 돈을 빌리고 잠적해서 우리 삶이 나아졌겠느냐. 어렵게 살았다는 건 거짓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도끼는 "제가 화를 안 낸다고 마음대로 건들여도 된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아닌 건 아닌거다"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한 매체는 도끼의 어머니가 20년 전 중학교 동창생에게 1천여만 원을 빌려 간 뒤 아직까지 갚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피해자 가족의 주장에 따르면 도끼 어머니와 대구에서 중학교를 같이 다닌 A 씨는 IMF 외환위기 이후 부산 해운대 인근에서 대형 레스토랑을 운영하던 도끼 어머니 김 모씨(61)에게 약 1000만 원을 빌려줬다. A씨는 김씨가 번호계의 형식을 빌려 A씨로부터 1~2개월 간격으로 500만 원씩 2회에 걸쳐 돈을 빌려 갔다고 주장했다.
피해자 가족 측은 "힘든 시기에 전세금으로 쓰려던 돈을 친구이기 때문에 믿고 빌려줬지만, 돈을 빌려 간 후 지금까지 얼굴 한 번 본 적 없고 연락이 닿질 않은 채 잠적했다"고 말했다.
또한 피해자 가족은 김씨가 돈을 갚질 않자 대구 남부경찰서에 사기 혐의로 형사고소를 했으나, 사기죄가 성립되지 않는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이후 2002년 7월 11일 도끼의 어머니 김씨가 빌려간 1000만 원 중 선이자 100만 원을 제외한 900만 원과 옷·화장품 등 외상값 250여 만 원에 대한 민사소송을 진행했다. 이와 관련 대구지방법원은 "피고는 원고에게 1155만 4500원과 2001년 11월 2일부터 2002년 12월 4일까지는 연 5%, 그다음 날부터 갚는 날까지는 연 25%의 각 비율로 계산한 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하지만 피해자 측은 도끼 어머니 김씨에게 빌려 준 돈을 돌려받지 못했다며 "소송을 진행하면서 김 씨의 주민등록말소 사실을 알게 돼 연락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 우연히 2015년 9월 인천국제공항에서 도끼와 도끼형인 미스터 고르도를 만났다. 이후 미스터 고르도에게 김씨와 연락이 닿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수차례 부탁했지만 아직까지도 김 씨로부터 연락이 없는 상태"라고 주장했다.
피해자 측은 "먹고살기 바빠 판결 시효도 연장하지 못한 채 수년이 흘러갔다. 십수 년이나 지난 일이지만 지금이라도 연락이 닿아 진정성 있는 사과를 직접 받고 싶다"며 "우리 말고도 피해자가 더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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