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나이지리아 마비스 "처음 만난 한국 여자인 아내, 예뻤다" [시선강탈]
2018. 11.26(월) 08:20
인간극장 나이지리아 마비스
인간극장 나이지리아 마비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인간극장'에서 나이지리아 출신 마비스와 한국인 고유영 씨 부부의 이야기를 담았다.

26일 오전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인간극장'은 '그래서 사랑해요' 1부로 꾸며졌다.

어느 날, 운명처럼 찾아온 사랑. 국적도 피부색도 다른 남녀는 서로의 운명을 바꿨다. 마비스(31)와 고유영(30) 씨 부부의 이야기다.

토목공학을 전공한 나이지리아 남자 마비스. 그러나 피부색 까만 흑인 청년의 한국 유학 생활은 쉽지 않았다. 아프리카에서 온 흑인이라는 편견을 감수해야만 했던 마비스. 석사과정만 마치면 한국을 떠나리라 마음먹었는데, 그런 그 앞에 첫눈에 반한 여자, 유영 씨가 나타났다.

유영 씨와 가까워지기 위해 3개월 만에 한국어를 터득했고, 그를 통해 한국을 더 깊이 알게 됐다. 그의 진심 어린 노력은 단단했던 유영 씨의 마음을 움직였다.

마비스를 만나며 아프리카에 대한 편견에서 벗어난 유영 씨는 서로의 차이를 받아들이고 존중하는 법을 배웠다. 사랑하기 위해선 남의 시선 따윈 중요하지 않았다. 언제나 긍정적이고 당당한 마비스 때문이었다.

그는 "피부색이 왜 까맣냐"는 주변의 황당한 질문에도 친절히 대답하는 남자였다. 그가 친절했던 이유는 간단했다. 한국을 먼저 이해한 사람이 아직 나이지리아를 모르는 사람들에게 설명하는 건 당연하다는 것.

작년 12월, 나이지리아에서 결혼식을 올린 부부. 남편 마비스는 자신의 계획을 잠시 미뤄둔 채 아내를 위해 기꺼이 신혼살림을 한국에 차렸고 곧 한국에서 열릴 두 번째 결혼식 준비에 한창이다.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며 거침없이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마비스, 유영 씨 부부가 말하는 진정한 사랑은 무엇일까.

마비스는 유영 씨에게 마사지를 받으며 "아이고 좋다. 아이고. 아이고"를 연발했다. 이에 '인간극장' 제작진은 마비스에게 "아이고는 누구에게 배운 거냐"고 물었다. 마비스는 "다 한국 사람들한테 배웠다"고 했다.

유영 씨는 마비스를 마사지 해주는 이유에 대해 "남편이 수업할 때 오래 서 있기도 하고 칠판에다 글씨를 써서 어깨에 무리가 가는 것 같다"고 했다.

또한 유영 씨는 "미안하고 고맙다. 마비스가 원래 석사 졸업을 앞두고 유학 준비를 했었다. 그때 제가 유학을 많이 말렸다. 그래서 거기에 대한 미안함이 항상 있었다"고 했다.

마비스는 아내 유영 씨에 대해 "처음으로 만난 한국 여자였다. 정말 예뻤다"고 했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KBS1 방송화면 캡처]
기사제보 news@tvdaily.co.kr        최하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는 tvdaily 홈페이지(http://tvdaily.mk.co.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info@tv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