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의 만찬’ 박미선·김소영·김지윤의 포근한 세상 산책 (첫방) [종합]
2018. 11.16(금) 23:00
거리의 만찬 박미선 김소영 김지윤 발달장애 특수학교
거리의 만찬 박미선 김소영 김지윤 발달장애 특수학교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거리의 만찬’이 세상의 사각지대, 시사 현장을 찾아 분석적이기보단 공감 어리고 따뜻한 인간적 시선을 견지했다.

16일 밤 첫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거리의 만찬’은 박미선, 김지윤, 김소영이 시사 현장을 찾은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세 사람은 발달장애아 자식들을 둔 부모들과 만나, 심도 있는 토론과 그들의 평범한 듯 특별한 일상을 나눴다.

발달장애아 자식들을 둔 부모님들은 강서 특수학교, 혹은 일반학교 특수학급 학부모이기도 했다. 어머니들은 특수학교에 들어갈 수 없어 일반학교에 아이를 보내기도 한다며 현실 고충을 전했다.

한 어머니는 발달장애 아들에 대해, 아이가 책임감과 정이 많다며 쓰레기 분리수거를 해주고 선생님에게 “사랑한다”고 고백했다는 일화를 전해 시청자들의 훈훈한 미소를 자아냈다.

다른 어머니는 “평소엔 애가 얌전한데, 한 가지가 마음에 들면 목청이 큰 아이다”라며 마트에서 아이가 소리를 지른 일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모두가 아이를 피하며 ‘모세의 기적’ 같은 형국을 만들었다고 고백하는 장면은 아픈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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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자폐아 아이를 키우고 있는 다른 어머니는 “총 중에 가장 무서운 게 저희는 눈총이다”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전했다. 사회의 편견과 늘 싸워야 하는 발달장애아와 부모들의 고충이었다.

엄마들은 “아이들을 향한 병원 진단이 저희 입장에선 사형선고였다”고 말했다. 김지윤은 “그 상황이 엄마들에겐 평생 안 잊혀진다고 하더라”라고 동조했다.

박미선, 김지윤, 김소영은 이런 어머니들의 상황에 친구처럼 때론 가족처럼 깊이 공감했다. 세 사람은 진행자로서 이 한국사회를 살아가는 연대시민으로서의 바른 윤리와 태도를 고수하며 시청자들에게 포근한 안정감을 제공했다.

'거리의 만찬'이라는 제목은 방송 말미 그 정체성을 빛냈다. 사회의 곳곳을 찾아가고, 그들의 고충을 나누며 종국에 그들에게 한 끼 식사를 대접한다는 취지가 그것이었다. 세 사람과 제작진은 아이를 낳느라 고생한 어머니들에게 따뜻한 미역국 밥상 한 상을 대접하며 첫 방송을 마무리했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1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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