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 수호…김장훈의 韓日 역사관
2018. 11.14(수) 16:57
방탄소년단 BTS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 정국 뷔 슈가 제이홉 RM 진 지민 김장훈 일본
방탄소년단 BTS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 정국 뷔 슈가 제이홉 RM 진 지민 김장훈 일본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가수 김장훈이 방탄소년단(BTS)(RM 슈가 제이홉 진 지민 뷔 정국)의 일본 방송 취소 사태에 분노를 금치 못했다. 그런 그의 이런 반응은 어느 날 갑자기 발생한 해프닝이 아닌, 김장훈이라는 사람 자체의 족적이자 역사다. 그는 그동안 꾸준히 일본과의 대척점에 선 채 개념 행보를 일삼아 온 셀러브리티다.

싱어송라이터 김장훈은 ‘기부 천사’로 유명하다. 1990년께부터 가수로 활동하기 시작한 그는 약 30년 간, 자신의 소신에 따라 각 사회적 단체에 100억 원이 넘는 거대한 금액을 기부해왔다.

특히 김장훈의 기부 목록에는 한일 역사 문제에 기인한 지점이 다수 포착됐다. 독도가 대한민국 땅이라는 점에 착안해 이를 홍보하고자 한 것이다.

그간 김장훈은 일본 문제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리는 서경덕 성신여자대학교 교수와 관련 일을 진행해왔다. 그는 세계 매체에 일본해로 표기된 부분을 동해 표기로 정정 요청했다. 동해 표기가 옳다는 전면 광고를 월스트리트저널에 내고자 직접 사비를 털기도 했다. 지금껏 김장훈은 일련의 홍보 전문가로서 독도 관련 광고에 힘을 보태고 있다.

김장훈은 일본군 성노예 문제 해결에도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왔다. 지난 2012년 그는 서경덕과 또 한 번 손을 맞잡고 미국 뉴욕타임스에 위안부 관련 전면 광고를 냈다. 당시 그는 해당 광고의 광고비 전액을 후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들리시나요?’(Do you here?)이라는 카피의 이 광고에는 일본군에게 희생당한 한국 성노예 희생자들의 정황을 알리고, 일본의 역사 개선을 촉구하는 글이 기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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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김장훈이 케이팝(K-POP) 아이돌 방탄소년단과 일본의 대립각에 격렬한 반응을 보인 것도 당연한 처사다. 그는 한일 역사의 팩트를 언급하며 일본의 태도를 비난했다. 가령 그는 태평양전쟁 당시 한국 사람들을 강제징집, 성노예로 동원하고 중국 하얼빈에 주둔하던 731세균부대가 살아있는 인간에게 생체 실험을 한 과거사를 언급하며 “어떻게 과거 일본에 의한 피해국 한 청년이 자국 광복절을 되새긴 것에 대해, 가해국 일본이 그런 태도를 취할 수 있냐”고 날선 지적을 서슴지 않았다.

최근 일본 아사히TV ‘뮤직스테이션’(엠스테), NHK ‘홍백가합전’ 측은 방송이 예정돼 있던 방탄소년단의 스케줄을 취소 통보해 논란이 됐다. 앞서 방탄소년단 멤버 지민이 원자 폭탄 투하 등의 이미지가 프린팅된 ‘광복절 티셔츠’를 착장했다는 점이 이유였다.

또한 최근 한국 대법원은 일제강점기 강제 징용된 성노예 피해자들에게 일본 기업이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린 바 있다. 이에 따라 일본이 일련의 정황에 정치적 앙금을 품고, 이를 방탄소년단을 향한 문화적 보복으로 앙갚음한다는 여론도 지배적이다.

김장훈은 1991년 정규 앨범 ‘늘 우리 사이엔’으로 대중 가요계에 데뷔해 숱한 앨범을 내며 지금껏 한국의 유명 싱어송라이터로 활약하고 있다. 2012년 그는 대한민국을 향한 애국심을 드러낸 ‘김장훈의 독립군 애국가’를 발매하는 등, 음악세계에도 자신의 역사관을 한껏 녹여내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조혜인 안성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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