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엄순분, 젊은 소리꾼과 함께 하는 삶
2018. 11.13(화) 08:00
인간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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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인간극장'에서 강원도 정선 가리왕산에 사는 엄순분 할머니의 이야기를 담았다.

13일 오전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인간극장'은 '엄순분의 봄날' 2부로 꾸며졌다.

온 산이 붉게 물드는, 바야흐로 단풍의 계절. 농부들에게는 일 년 농사의 성적표를 받는 수확의 철이다. 강원도 정선 가리왕산 자락에 놓인 외딴집, 이병한(78), 엄순분(75) 내외도 이 밭 저 밭을 다니며 가을걷이를 하느라 하루해가 짧기만 하다. 자투리땅도 놀리지 않고 종류대로 심은 곡식들, 하나 둘 거두어서 하우스를 채우는 중인데, 웬걸 채우기가 무섭게 비어버린다. 대처로 내보낸 5남매에게 제때 먹을 곡식들을 싸 보내는 것이 노부부에게는 유일한 낙이다. 그렇게 여느 해와 똑같이 가을이 저무는가 싶었는데, 엄순분 할머니의 가슴 속에는, 거꾸로 살랑거리는 봄바람이 찾아왔다.

요새 사람들은 별미로 찾는다는 곤드레 나물. 엄순분 할머니는 "저 양반도 곤드레 밥 하면 딱 한끼만 먹는다. 물러서 더 못 먹는다고 하더라"고 곤드레 나물을 정리하며 말했다. 엄순분 할머니는 엄마 손맛이 그리울 때면 한 번씩 먹어보라고 곤드레 나물을 자식들에게 보냈다.

이어 엄순분 할머니는 고추를 따러 갔다. 이에 최진실 씨가 일손을 돕기 위해 왔다. 최진실 씨는 엄순분 할머니의 이야기를 담은 연극에서 주인공 순분 역을 맡은 배우다.

엄순분 할머니는 고추를 따며 "민들레 하얀 꽃 노란 꽃 필락 말락 하는데. 장미 한 송이 날 오라고 손짓을 하네. 가자가자 감나무, 소리쳤다 소나무, 꾀꼬리 단풍이 들어라"라고 자신이 만든 노래를 불렀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KBS1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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