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모델 출신 배우 박채경이 음주운전 사고를 저질렀다. 음주운전의 위험성을 되짚으며 경각심을 가지자는 사회 분위기와는 달리 계속되는 연예계 음주운전 사고 소식이 대중의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
12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뉴스 '사건 상황실'에 따르면 박채경은 지난 8일 밤 11시 30분께 음주운전 사고를 냈다.
사고 당시 박채경은 만취 상태에서 서울 강남구 역삼동 부근 한 식당 앞에서 정차돼 있던 차량을 들이받았다. 옆자리에는 여성 동승자가 있었으며, 피해 차량 차주는 박채경이 사고 직후 차량에서 내릴 때 몸을 가누지 못했다고 증언했다. 음주운전 사고 당시 박채경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박채경 뿐만 아니라 최근 연예계는 여러 음주운전 사고로 몸살을 앓았다. 지난 8월에는 가수 한동근이 경찰의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됐다. 한동근은 서울 서초구 방배동 인근에서 음주 상태로 차를 몰다가 경찰의 검문에 걸렸고, 현장에서 음주운전 사실을 시인했다. 한동근은 이후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의 시간을 가지고 있다.
배우 박해미는 남편인 공연 연출가 황민 음주운전 사고로 고통 받았다. 박해미 남편 황민은 지난 8월 만취 상태로 경기도 구리시 토평동 인근에서 일명 '칼치기' 운전을 하다가 앞서 가던 화물차를 들이받았다. 동승자 2명이 숨졌고, 이 동승자들이 박해미가 운영하는 해미뮤지컬컴퍼니 단원이자 박해미 제자인 사실이 알려지며 충격을 안겼다.
10월에는 해양의무경찰 복무 중인 배우 백성현이 음주운전 방조로 구설에 올랐다. 백성현은 정기 외박을 나와 지인들과 만난 후 음주운전자 차량에 동승했고 이 차량은 경기도 고양시에서 교통사고를 냈다. 이로 인해 백성현이 음주운전 방조죄로 처벌을 받을 것인지, 또한 처벌 결과에 따라 의경 복무 사실이 취소될지 여부가 대중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음주운전은 자신은 물론 타인의 생명까지 위협하는 살인 행위다. 때문에 음주운전 사고가 날 때마다 대중들의 지탄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 9월 발생한 음주운전 사고에 의해 휴가 중이던 군인 故윤창호 씨가 뇌사 상태에 빠진 지 40일 만에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벌어지면서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 상황이다. 일명 '윤창호법'이라 불리는 관련법 제정 움직임까지 일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벌어진 또 한 번의 연예계 음주운전 사고, 사회 분위기와는 정반대로 흘러가는 연예계 풍토에 대중의 실망감과 분노가 터져 나오는 건 당연한 일이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N엔터테인먼트, 티브이데일리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