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11월 신설 프로그램 러시, 키워드는 '소확행' [종합]
2018. 11.12(월)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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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자극적이지 않다. 보고만 있어도 힐링이 된다.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라는 기조로 새로운 프로그램을 다수 론칭한 KBS의 선택은 시청자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KBS 새 프로그램 설명회가 12일 오후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KBS 누리동 2층 쿠킹스튜디오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제작본부장, 예능, 교양, 기제 국장, 담당 부장 등이 참석했다.

◆'잠시만 빌리지' 30일 밤 11시 15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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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잠시만 빌리지'는 해외에서 살아보는 콘셉트의 프로그램으로, 가수 조정치 정인 부부와 딸 조은 양 가족이 슬로베니아 류블랴나에서 첫 살아보기를 마쳤다. 뒤이어 방송인 박지윤과 딸 최다인 양이 핀란드 헬싱키에서, 치과의사 겸 방송인 김형규와 아들 김민재 군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살아보기 여행 후 귀국했다.

이상운 교양총괄은 '잠시만 빌리지'에 대해 "저희가 주목한 여행 패턴은 말 그대로 현지에 가서 살아보기다. 어떤 도시에 가서 한 달씩 살아보기를 유행의 모토라고 생각하고 실천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걸 프로그램에 담아보고자 했다"고 했다.

다만 '잠시만 빌리지'는 연예인과 그의 가족들이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에 대한 시청자들의 우려를 샀다. 이에 이상운 교양총괄은 "왜 호강을 시켜주느냐고 말하는데, 지금도 저는 그것에 대한 명확한 답을 못 찾았다. 저보다는 낫지 않을까 싶어 그들을 섭외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상운 교양총괄은 "위화감은 보면 없어질 거라고 생각한다. 여행에 대한 팁을 줄 수도 있고, 못 가더라도 대리만족을 줄 수 있는 것이 프로그램의 특성이다"라고 설명했다.

◆'거리의 만찬' 16일 밤 10시 정규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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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럿을 통해 첫 선을 보였던 KBS1 '거리의 만찬'이 정규 편성을 확정 지었다. 대다수의 시사프로그램들이 중년 남성들의 시선으로 스튜디오에 앉아 입으로만 이슈를 떠들었다면, '거리의 만찬'은 기존과는 다른 형식의 시사프로그램이다. '더 이상 시사는 아저씨들의 전유물이 아니다'라는 모토를 바탕으로 여성 MC 3인이 뜨거운 이슈의 현장, 우리 사회가 외면해온 현장을 직접 찾아가는 본격 시사 예능이 될 전망이다.

강희중 기제 총괄은 '거리의 만찬'에 대해 "세 가지 지향점이 있다. 다른 구도, 다른 관점, 다른 느낌이다. 기존 시사 프로그램이 남성 중심의 구도였다면 이번엔 철저하게 진행자가 여성이다. 박미선 김지윤 김소영 등 중년 여성이 진행하는 시사프로그램이다. 단순한 해설이나 정보 나열이 아니라 직접 현장에 찾아가서 대화를 나눈다. 매주 다른 현장에서 색다른 토크가 펼쳐진다. 시사 이슈가 있는 현장에 직접 가서 이면의 속사정을 듣는다. 그들과 함께 공감하면서 따뜻한 시사 이야기를 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강희중 기제 총괄의 말처럼 '거리의 만찬'은 단편적인 뉴스 몇 줄로 끝났던 소외계층 등 사회적 약자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담을 수 있도록 현장에 가 직접 이야기를 들을 계획이다.

◆'삼청동 외할머니' 24일 밤 10시 50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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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삼청동 외할머니'는 세계 각국에서 온 평범한 할머니들이 셰프로 변신해 자신들의 집밥을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외국인 할머니들은 지난 10월 2주 동안 삼청동에 위치한 한옥에 레스토랑을 열고 성황리에 영업을 마쳤다.

'삼청동 외할머니'를 담당하고 있는 이황선 프로덕션 8 담당은 "'세계인들이 어떤 집밥을 먹을까'에서 시작했다. 집밥과 요리 못지않게 서로 다른 나라에서 70년간 살아오신 분들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만났을 때 나오는 '케미'와 삶의 지혜가 프로그램의 큰 요소 중 하나다"라고 했다.

이어 그는 "할머니들과 출연자들 간의 '케미'와 이 할머니들의 인생관들을 즐겁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외할머니를 떠올릴 수 있다면 성공한 것이 아닌가 싶다"라고 '삼청동 외할머니'의 주요 관전 포인트에 대해 이야기했다.

◆'은밀하고 위대한 동물의 사생활' 23일 저녁 8시 55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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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은밀하고 위대한 동물의 사생활'(이하 '동물의 사생활')은 스타가 경이롭고 신비한 대자연의 아름다움과 그 속에 살고 있는 동물의 특별한 이야기를 촬영해 미니 다큐멘터리를 완성시키는 프로그램이다. 재미와 의미를 다잡는 신선한 포맷으로 방송 전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동물의 사생활'의 최재형 프로덕션10 담당은 "자연 다큐를 촬영하는 팀을 관찰하는 프로그램이다"라면서 "기본적으로 자연과 인간의 교감과 공존에 대한 이야기다"라고 했다. 또한 최재형은 "출연자를 찾기가 굉장히 어려웠다. 1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했다. 이하늬를 비롯한 팀이 흑등고래의 생태를 촬영하기 위해 떠났다. 촬영은 예능의 신이라는 것이 있는지, 보통 다큐 팀이 1년 걸려 촬영할 걸 짧은 시간에 촬영했다. 최근 문근영을 비롯해서 남미에서 펭귄의 생태를 촬영하러 갔다"고 했다.

또한 최재형은 '동물의 사생활'에 대해 "다른 예능 프로그램들과 달리 정말 리얼한 진짜 이야기가 담겨 있다. 분명한 목적의식을 가지고 있는 관찰 예능이다. 크고 작은 웃음 포인트에 주목하고 있지 않다. 발상의 과정을 잘 담아내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24일 저녁 7시 10분 정규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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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2회에 걸쳐 파일럿으로 선보인 후 '마음이 따뜻해지는 다큐'로 호평을 받았던 '김영철의 동네한바퀴'가 4개월 만에 신규프로그램으로 편성됐다.

'김영철의 동네한바퀴'을 담당하고 있는 고정훈 1TV제작투자 담당은 "김영철이라는 중년 배우가 그의 시선을 가지고 우리가 잊고 있었던 아날로그적인 접근을 통해 도시를 찾아가 노포들과 사람들의 이야기, 도시가 품고 있는 인문학적 정서를 담아내고자 한다"고 했다.

이어 고정훈은 "이 방송을 보고 나면 다음 날이나 가족들을 데리고 그곳에 가고 싶다는 마음이 들게끔 하는 게 기획 의도다"고 했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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