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57명의 10대 소년들이 '언더나인틴'을 통해 꿈을 이루기 위한 여정을 시작했다.
30일 오후 MBC 새 오디션 프로그램 '언더나인틴' 제작발표회가 서울 마포구 상암동 상암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MC를 맡은 배우 김소현과 디렉터 EXID 솔지, 크러쉬, 다이나믹 듀오(개코 최자), 슈퍼주니어 은혁, 정창영 임경식 PD가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언더나인틴'은 개성과 잠재력을 갖춘 크리에이티브한 10대를 발굴하기 위해 기획된 신개념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비공개 오디션을 통해 대규모 참가자 모집을 진행, 162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보컬과 랩, 퍼포먼스 각 파트별 19명을 선발해 1998년 이후 출생자인 만 19세 이하 57명 참가자들이 경쟁을 시작한다.
만 19세인 10대 배우 김소현이 MC를 맡았다. 보컬 파트 디렉터로는 크러쉬와 솔지, 랩 파트 다이나믹 듀오, 퍼포먼스 파트에는 슈퍼주니어 은혁과 황상훈이 합류해 10대 참가자들의 눈높이에 맞춘 디렉팅을 선보일 계획이다. MBC '위대한 탄생3' '쇼 음악중심' 등을 연출했던 정창영 PD와 MBK엔터테인먼트 김광수 대표가 협업해 기대를 더한다.
'언더나인틴'은 총 9명의 멤버를 선발해 데뷔조로 발탁한다. 데뷔조 선발에는 팀 당 인원수가 제한돼 있지 않으며, 선발된 인원들은 MBK엔터테인먼트와 준비비간 5개월, 활동기간 12개월을 합쳐 총 17개월 간의 계약을 맺고 데뷔 준비를 하게 된다. 전세계 만 19세 이하 참가자들이 비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됐으며, 개인 연습생부터 유명 기획사 연습생까지 다양한 인원이 도전을 시작했으나 공정한 경쟁을 위해 이름과 나이만 공개한 채 방송이 진행된다.
이에 이날 현장에는 57명의 출연진이 교복 형태의 단체복을 갖춰입고 등장해 팀 별로 인사를 나눴다. 보컬 팀은 깜찍한 애교로, 랩 팀은 스웨그(swag) 넘치는 자신감 있는 포즈로, 퍼포먼스 팀은 디렉터인 슈퍼주니어 은혁의 아이디어를 받아 슈퍼주니어 특유의 인사법을 따라하는 재치를 선보이며 예비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정창영 PD는 "오디션 프로그램이라고는 하지만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가깝다"며 "10대를 주인공으로 한만큼 에너지가 넘치고 크리에이티브 요소가 많은 친구들로 구성돼 있다. 아이돌이라는 새로운 세상에서 어떻게 자신들의 꿈을 펼쳐나갈지 그림을 그리는 프로그램"이라고 '언더나인틴'을 소개했다.
이어 정 PD는 "그간 나름대로 아이돌의 구성 요소를 분석해보니 보컬, 랩, 퍼포먼스로 나뉘더라. 우리 역시 포지션을 나눠 세 팀을 선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여타 아이돌 프로그램들은 연습생을 뽑아서 똑같은 트레이닝 시스템 안에 가둬서 훈련을 시키는 구성을 선택해 왔다. 우리는 처음부터 출연자들의 특징, 장점을 파악하고 있고 본인이 자신있는 부분으로 파트를 나눴다는 점이 가장 큰 차별점"며 "프로그램 초반에는 파트별 경쟁 구도가 강화돼 있다. 이들이 성장하고 또 서로 섞였을 때 어떤 그룹, 어떤 유닛이 탄생할 지 궁금하다.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몰라 더욱 기대되는 프로그램"이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케이블TV Mnet '슈퍼스타K'를 시작으로 불어온 오디션 열풍은 지난 10년 간 대한민국 방송가를 휩쓸었다. 특히 최근에는 Mnet '프로듀스' 시리즈, '아이돌학교', 종합편성채널 JTBC '믹스나인', KBS2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 유닛' 등 아이돌 그룹을 만들어 데뷔시키는 프로그램이 우후죽순 생겨났다. 새로운 스타가 탄생하기도 했으나 출연자 과거사 논란, 전속 계약 문제, 데뷔 무산 등 프로그램을 둘러싼 잡음도 많이 생겨났다.
'언더나인틴' 측은 이러한 논란을 사전에 방지하고 미연에 예방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정 PD는 "작가진과 함께 출연자 과거사진상위원회를 열었다. 한 달에 걸쳐 심층적인 면담을 나눴고 그 과정에서 최종 엔트리가 5명 가량 바뀌기도 했다.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믿음"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한 출연진 전원이 만 19세 미만 미성년자이기에 촬영에 있어서도 밤 10시를 넘기지 않고 청소년 근로기준법을 철저히 지키며, 학업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학교 시험 등의 스케줄을 최대한 배려하고 당사자에게 의견을 물어 자율적인 행동을 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경식 PD는 "이 프로그램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게 될지 모른다는 점이 곧 '언더나인틴'만의 특징이다. 그간 오디션 프로에 대한 피로감이 쌓인 것은 사실이지만, 촬영하며 아이들을 보고 있자면 저절로 에너지를 얻게 되더라. 10대의 이 에너지를 잘 담아 시청자들에게 보여드리면 분명히 재미를 느끼시리라고 믿는다. 아이들의 성장기를 함께 지켜봐주시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언더나인틴'은 11월 3일 저녁 6시 첫 방송되며, 매주 토요일 저녁 6시 25분 방송된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안성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