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임주환과 장희진이 현실 커플다운 열연으로 시청자들 사이 공감대를 형성했다.
19일 밤 방송된 KBS2 드라마스페셜 2018 여섯 번째 작품 '이토록 오랜 이별'(극본 김주희·연출 송민엽)에서는 배상희(임주환)가 정이나(장희진)의 복잡다단한 관계가 묘사됐다.
이날 정이나는 배상희에게 3개월 안에 장편 소설을 완성할 것을 요구했다. 정이나는 불가능하다는 배상희에게 구체적 분량을 제시해주며 “첫 소설 발표하고 5년이 지났다”라며 그를 채근했다.
정이나는 상희에게 “작가는 그냥 글만 쓰면 된다. 만들고 파는 건 출판사가 알아서 한다”라며 출판계 현실을 지적했다.
배상희는 “기억이 안 난다. 어떻게 썼는지..”라며 심란한 마음을 전했다. 이 가운데 배상희는 정이나의 남자관계를 은근히 질투하기도 했다. 현실적 연인관계의 단면이었다.
감정은 순탄치 않았다. 배상희는 현실에서 잘 안 풀리는 상황을 정이나 탓으로 돌리기도 했다. 그는 "너 왜 편집자가 됐어? 내가 왜 글을 못 쓰게 됐나 생각했는데 그때부터다. 네가 나한테 바라는 건 하나잖아. 소설 쓰는 거"라며 서운함을 드러냈다. 그는 “우리가 무슨 사이냐. 우리가 사귀는 사이긴 하냐”라고 추궁했다.
상황은 출판사 창립 기념일 행사에서 꼬여버렸다. 작가로서의 현실에 지친 배상희는 중요한 사람에게 분풀이를 하고 말았다.
정이나는 잘 풀리길 바랐던 배상희가 상황을 꼬아버리자, 속상함을 감출 수 없었다. 그는 “오빤 정말 예민하고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이라며 울음을 터뜨렸다. 그는 “넌 같이 떨어지고 있는 난 안 보이냐. 다 엉망진창이야”라며 배상희와 함께 가지 못할 위기감을 드러냈다.
결국 두 사람의 끝은 이별이었다. 작가인 상희는 이별을 작품의 소재로 승화시켰다. 1년 뒤 배상희는 ‘이토록 오랜 이별’이라는 책을 발간했고, 작가로서 제대로 된 길을 걷게 됐다. 정이나는 서점에서 전 연인의 책을 발견하고 미소를 띠었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