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리햅 "첫 소속사 어나더뷰, 든든한 지원군 얻었죠" [인터뷰]
2018. 10.16(화) 18:26
가수 리햅
가수 리햅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대중들에게 '가수 리햅'은 아직 낯설다. 그러나 유니크한 외모에 출중한 실력을 가진 뮤지션이라면 주목해볼 만도 하다. 리햅은 자신이 가진 확고한 아이덴티티를 바탕으로 대중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자신 만의 음악적 세계를 구축하고자 한다.

리햅은 16일 정오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새 디지털 싱글 앨범 '물고기'를 발매했다. '물고기'는 트랩 비트를 기반으로 물고기같이 통통 튀는 후렴구의 멜로디 라인이 귀에 맴도는 알앤비(R&B) 힙합 곡이다.

특히 신곡 '물고기'는 그동안 리햅이 해온 사랑을 기반으로 한 노래가 아닌, 자신의 내면을 노래했다는 점에서 인상적이다. 그는 "답답해 보였던 어항 속 물고기가 어느 순간부터는 치열한 밖보다 더 평화롭게 느껴졌다"면서 "힘들 때, 아무 생각 하고 싶지 않은 나의 모습으로 물고기를 바라봤다"고 설명했다.

그 가운데 이번 앨범은 래퍼 마이크로닷이 피처링으로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물고기'는 리햅과 마이크로닷이 서로 사석에서 대화하는 듯한 재치 있는 구성이 돋보인다.

리햅은 "'도시어부', 광고, 해외 일정 등으로 바쁘셔서 작업하는 게 쉽지 않았을 텐데, 제가 원하는 주제로, 맞는 자리에 딱 참여해줘서 너무 감사하다. 그거 외에도 좋은 게 있으면 조언해주는 친분까지 생겨 감사하다"고 두 손을 모았다.

'물고기'의 음원 차트 성적에 대해서는 "'얼마나 많은 관심을 받을까'라는 기대보다는 솔직히 '내 노래를 어떻게 생각해줄까'라는 불안한 감정이 크다. 그러나 마이크로닷 형이 피처링도 해줬고, 뮤직비디오도 있고, 회사도 있으니 든든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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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햅이 소속사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이는 이유는 지금의 소속사 어나더뷰(anotherview)는 계약 체결 3개월 밖에 되지 않은 리햅의 첫 소속사이기 때문이다. 리햅은 "직원들이 물심양면으로 앨범에 대해 신경을 써줬다. 소통이 잘 돼서 편하고, 제가 좋아하는 음악 스타일에 대한 이해를 많이 해준다"고 고마워했다.

어나더뷰는 음악 전문 레이블이다. 그야말로 리햅에게는 날개를 단 셈. 리햅은 "이제는 아마추어, 언더그라운드가 아닌, 대중들에게 보여줘야 하는 위치가 됐다. 공연 연습부터 아티스트로서 준비해야 하는 다양한 면모를 갖춰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리햅은 자신을 '철저한 노력형'이라고 밝혔다. 그는 "작곡이랑 작사를 둘 다 하는데, 한 세 달을 쉬면 거의 무(無)의 상태로 돌아간다. 뭘 하든지 금방 리셋이 되는 편이어서 항상 긴장을 하고, 노력을 해야 겨우 따라가는 편이다. 이에 음악은 일상처럼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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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햅의 음악은 랩과 알앤비가 적절한 조화를 이루는 게 특징이다. 이에 대해 리햅은 "표현하고 싶었던 주제나 라인이 랩과 노래 중 어느 것 하나에 국한되기보단 자연스레 흘러가는 대로 불리는 게 좋다. 그러면 들었을 때 더욱 편안함을 주는 것 같다"고 평했다.

그래서인지 리햅은 롤모델로 특유의 톤과 그루브가 압권인 빈지노를 꼽았다. 그는 "저랑 정반대인 것 같다. 인생 정말 잘 사는 형 같다. 고1 때, 고3 전교회장 형을 보는 듯하다. 처음 들었을 때, '어떻게 재즈스타일의 붐뱁(Boom Bap)인데 대중들을 좋아하게 하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표현력이 풍부하며 굉장히 세련됐다. 존경스럽고, 영감이 가장 많이 되는 아티스트인 건 확실하다"고 연신 극찬을 쏟아냈다.

리햅은 앨범 활동 일환으로 다음 달에는 태국 공연도 앞두고 있다. 리햅은 "'공연 잘 했다'라는 소리를 듣기 위해 많은 준비를 할 거다. 잘 하고 돌아올 것"이라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끝으로 리햅은 "앨범 발매가 음원으로만 끝나는 게 아니라 많은 무대를 통해 리햅이라는 가수를 알리고 싶다. 그래서 롱런하는 게 목표다. 가수는 은퇴 전까지 음악 활동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제가 항상 친구들한테 말하는 게 '딱 3년 만 기다려라'다. 허튼짓하지 않고 노력한다면, 3년 뒤에는 많은 대중들이 알아주지 않을까 싶다"고 소망했다.

"대중들이 저를 생각했을 때, 편한 사람이고 싶어요. 그리고 부족해 보여도 흔들림 없는 아티스트로 부각되고 싶어요."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어나더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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