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심인보·'재미' 이지혜, MBC라디오 야심찬 가을맞이 새단장 [종합]
2018. 10.15(월) 16:03
MBC 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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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MBC라디오가 가을을 맞아 신입 DJ를 대거 영입, 야심찬 새 단장에 나섰다.

15일 오후 MBC라디오 가을개편 기자간담회가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상암 경영센터 2층 M라운지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안혜란 라디오본부장, 조정선 라디오본부 부국장('조PD의 비틀즈라디오' DJ)과 신임 DJ 이지혜, 옥상달빛(김윤주 박세진), 김성경 아나운서, 성우 서유리, 심인보 기자, 방송인 신아영이 참석했다.

MBC는 지난 8일부터 라디오 가을 개편에 따라 방송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개편에서는 표준FM, FM4U 각각의 특성을 강화한 새로운 프로그램과 DJ를 전면에 내세웠다. 먼저 표준FM에서는 오전 6시부터 9시까지 출근시간에 각자 다른 색을 지닌 3개의 시사프로그램이 이어지는 '시사 존'을 형성해 전문성을 강화했다. '시사 존' 시간대에는 '아침&뉴스, 김성경입니다'를 시작으로 '뉴스의 광장' '시선집중 1,2부' '손에 잡히는 경제'가 순차적으로 방송된다.

'퀴즈쇼'와 '아이돌' 같은 핫 아이템을 내세운 프로그램도 등장했다. 표준FM은 '모두의 퀴즈생활, 서유리입니다'를 선보이고, 그룹 비투비(BTOB) 정일훈이 진행하고 네이버 V라이브를 통해 송출하는 '아이돌라디오'를 신설해 밝고 역동적인 모습으로 변화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또한 FM4U는 음악채널로서의 이미지를 재정립하고 청취율을 제고하는 것은 물론 일부 프로그램의 진행자 교체를 통해 밝고 젊은 채널 이미지를 강화했다. 가수 겸 배우 이지혜가 '오후의 발견, 이지혜입니다'의 마이크를 잡았고, 옥상달빛이 '푸른밤, 옥상달빛입니다'를 통해 청취자들과 만난다.

이번 개편을 전두지휘한 안혜란 라디오본부장은 "MBC라디오와 청취자 여러분께 새로움을 주고 싶어 새로운 DJ 분들을 많이 기용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개편에서 '시사 존'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는 안 본부장은 "정치, 사회, 경제를 통합해 이 시간대에 MBC라디오를 들으면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알 수 있다는 콘셉트를 잡았다"며 "'아침&뉴스'를 통해 속보나 주요 쟁점을 간편하고 짧게 들을 수 있고, 이후에 '시선집중'을 통해 사건들을 더욱 심층적으로 알아볼 수 있다. 여기에 '손에 잡히는 경제까지' 더해 시사경제 패키지를 만들었다. 흩어져 있는 것을 모아 정리해 더욱 큰 힘을 낼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먼저 '아침&뉴스'를 통해 6시 시간대를 책임지게 된 김성경은 "아침에 방송을 하게 된 것이 20여년 만이고,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을 맡게 된 것은 언제였는지 기억도 안 난다. 그래서 첫 주에 긴장을 많이 하고 여유도 찾지 못했다"며 소회를 밝혔다. 김성경은 "보수 매체라고 하는 곳에서 오래 있었기 때문에 혹시 그런 이미지로만 보시는 분들이 있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그래도 그간 계속해 중립을 지켰기에 공영방송에서 시사 프로그램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항상 중간 입장에서 이야기를 할 거고, 다만 청취자 여러분이 함께 공분하거나 감동할 수 있는 이슈에선 내 의견을 과감하게 말하려 한다"고 앞으로의 진행 방향을 밝혔다.

이어 오전 7시 20분 '시선집중'을 진행하는 뉴스타파 심인보 기자는 "2005년 KBS에 입사할 때는 '적군' MBC에서 13년 뒤 라디오 진행을 하게 될 줄 꿈에도 몰랐다"고 말문을 열었다. 심인보는 "지금 아침 시사 라디오는 춘추전국시대다. 좋은 프로가 많지만 과거에 비하면 균형과 긴장이 부족한 것 같다"며 "대부분의 시사 프로가 '우리 편'의 이야기만 듣기를 원하는 경향이 있다. 게스트를 불러도 내가 원하는 이야기만 해줄 사람을 부르고, 듣고, 그 이야기를 원하는 시청자들에게 공급하는 역할을 하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어 "공영방송인 MBC 시사 프로그램이 거기서 멈춰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균형을 되찾고 긴장을 되살려 건강한 공론의 장을 만드는 라디오 진행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오전 11시 15분 진행되는 '모두의 퀴즈생활' 진행을 맡은 서유리는 '퀴즈쇼'를 통해 정보 전달이라는 라디오 본연의 기능에 충실할 것이라는 각오를 전했다. 소유리는 "단순히 퀴즈를 푸는 방송이 아니라 그날의 소식, 꼭 알아야 할 정보 등을 퀴즈 형식으로 만들어 재밌게 정보를 전달하는 프로그램이다. 퀴즈쇼 형태를 차용한 것이지 무턱대고 퀴즈만 내지는 않으니 많이들 들어주시고 함께해 달라"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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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8개월 차인 이지혜는 오후 4시 방송되는 '오후의 발견' 진행을 맡았다. 스스로를 "MBC의 딸"이라며 너스레를 떤 이지혜는 "DJ는 내 버킷 리스트였다. 더욱 열심히 하고 싶고 지금 방송을 하고 있는 순간이 너무 재미있다. 나를 믿고 선택해 준 MBC와 청취자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임신 8개월이지만 워킹맘으로서 최선을 다해 열심히 진행 하겠다. 프로그램이 자리를 잡아가야 하는 시점에서 출산 때문에 잠시 자리를 비우겠지만, 웬만하면 최대한 오래 자리를 지키려고 한다. 빠른 시일 내에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옥상달빛은 과거 5년 동안 게스트로 활약하던 '푸른 밤' DJ를 맡게 됐다. 박세진은 "전격 기용을 해주신 여러분들께 감사하다. 믿어주신 만큼 최선을 다해 해보겠다"고 감사를 전했고, 김윤주는 "게스트를 하다가 DJ까지 하는 영광을 안게 됐다. 누를 끼치지 않게 기분 좋게 편안한 방송 만들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어 김윤주는 "부담감은 많지만 '푸른 밤'과 워낙 오래 함께 해와 기대도 크다"며 "우리가 만나왔던 '푸른 밤'은 새벽에 편하게 만날 수 있는 프로그램, 음악이 굉장히 좋은 프로그램으로 기억하고 있다. 그런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말을 덧붙였다.

신아영은 이윤석이 DJ를 맡아 오랜 시간 이끌어 오던 '이윤석, 신아영의 좋은 주말' 더블 DJ를 맡아 첫 DJ 도전에 나섰다. "나 역시 DJ가 버킷리스트였다. 꿈을 이뤄 기쁘다"고 말문을 연 신아영은 "다른 곳에서도 라디오 진행을 해본 적이 없는데 믿고 맡겨주신 제작진 분들께 감사드린다. '좋은 주말'이 주말에 하는 프로그램이다 보니 놀러 가며, 집에 오며 들으시는 청취자들이 많으시더라. 편하고 재밌게 들을 수 있도록 여유를 가지고 진행해보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방탄소년단을 게스트로 초대하고 싶다. 내가 스포츠 아나운서였던 만큼 손흥민, 이승우 선수를 초대해보고 싶기도 하다"며 큰 포부를 드러내기도 했다.

'아이돌라디오'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연출을 맡은 손한서 PD는 '아이돌라디오'를 TV, 라디오를 통틀어서 최초 진행되는 데일리 아이돌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했다. "지난 10년 간 이렇게 케이팝 시장이 크는 동안 제대로 된 데일리 아이돌 프로그램이 없었다는 걸 깨달았다. 그걸 MBC라디오에서 시작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며 "라디오라는 매체는 언어적인 한계가 있다. 그래서 새로운 매체와 컬래버레이션 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전세계를 대상으로 번역 서비스를 갖춘 네이버를 비롯해 웨이보와 손을 잡아 영상으로 송출을 시작했고, 전세계 케이팝 팬들과 소통하는 프로그램이 되고 있다. 방탄소년단 같은 새로운 글로벌스타를 낳는 산실이 됐으면 한다"는 포부를 전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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