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데뷔한지 2개월여 밖에 되지 않은 신인 보이그룹 디크런치(D-CRUNCH, 오브이(O.V) 현욱 현호 민혁 현우 현오 찬영 정승 딜란)는 아직은 모든 게 낯설다. 인터뷰를 위해 가진 첫 만남도 긴장한 기색을 역력히 드러내며 수줍은 인사를 건네는 디크런치다.
데뷔 후 2개월 동안 일어난 변화에 대해 현욱은 "정말 많은 게 변했다"며 시종일관 얼떨떨해했다. 그중에서도 자신들을 좋아하는 팬들이 생겼다는 점을 가장 높이 샀다. 오브이(O.V)는 "저희에 대해 무관심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팬들이 저희를 맞아줘서 감동했다"고 두 손을 모았다.
실제로 디크런치의 현재 팬카페 회원수는 1700명을 넘어선 상태다. 이에 대해 오브이는 "1700명에게 7000만 명 같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자신들을 좋아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예쁜 콘셉트보다는 남성 팬들도 좋아하는 멋진 칼군무"라고 자화자찬했다.
물론 신인인지라 무대 위 미숙한 점도 많다. 오브이는 "방송 활동이 처음 하다 보니 카메라 시선처리가 익숙지 않아서 매우 당황했다. 지금은 처음보다는 나아졌지만, 가야 할 길이 멀다. 꾸준한 모니터링을 통해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임기응변 능력이 부족했던 점도 꼬집었다. 오브이는 "어떠한 일이 닥쳤을 때 당황하는 일이 잦았다. 이에 멤버들끼리 자주 얘기를 하면서 잘 대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디크런치는 데뷔 싱글 앨범 '0806'에 직접 작사, 작곡부터 랩 메이킹, 안무까지 참여하며, 비주얼 아이돌로만 국한되지 않고 음악적 역량까지 유감없이 발휘한 바. 현욱은 "창작은 저희의 정체성이다. 멤버 각자가 창작자 입장에서 '과연 대중들이 들어줄까'라는 고민을 한다. 그러다 보면 정말 일생 생활에서 영감이 온다"고 말했다.
또한 곧장 11월에 나올 미니 앨범을 통해서도 이 같은 능력을 다시 한 번 뽐낼 예정이다. 현욱은 "첫 앨범과 마찬가지로 수록곡까지 작사, 작곡, 안무 창작까지 직접 진행을 했다. 저희의 정체성이 담긴 곡이다"고 피력했다.
전 앨범과의 차이점에 대해서는 "저희가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음악적 스펙트럼, '디크런치가 이런 음악을 할 수 있구나'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저희가 표현할 수 있는 또 다른 색을 발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브이는 "딥한 힙합곡으로 개구쟁이 같은 면모를 보였다면, 이번에는 따뜻한 힐링곡부터 고급스러움을 자아내는 그루브하면서 세련된 곡, 팬들을 보며 느낀 감정을 풀어낸 팬송 등 다양한 면모를 보일 예정"이라면서 "특히 타이틀곡은 데뷔곡 '팰리스(Palace)'보다 더 폭발적이고 화려할 것"이라고 말해 궁금증을 유발했다.
타이틀곡에 대해 더 귀띔해달라고 하자 현욱은 "아직 제목이 정해지진 않았지만, 큰 주제는 모든 걸 다 담아오겠다, 쓸어오겠다는 포부가 담겼다. 특히 여심을 다 훔쳐 오겠다는 디크런치의 남성스러움이 가득 묻어난다"고 덧붙였다.
그 가운데 안무 포인트로는 엔진가열댄스를 꼽았다. 이어 디크런치는 단체로 오른팔을 당기는 춤을 춰 시선을 사로잡았다. 현오는 "촌스러운 이름이지만, 굉장히 멋진 춤이다"고 넉살을 부렸다. 의상에 대해서는 "이번에는 거리의 아이들 느낌으로, 스트릿하면서 보편화된 힙합스러운 의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렇듯 디크런치는 다음 앨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어느 정도의 반응을 예상하느냐라는 질문에 오브이는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 그래서 그런 거에 연연하기보다는 묵묵히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욱은 "스타일의 변화. 콘셉트의 변화 등 전 앨범과는 확실히 달라졌다.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팬들이 충족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디크런치는 앞서 세계적인 보이그룹 방탄소년단을 롤모델로 꼽으며 깊은 존경심을 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오브이는 "방탄소년단 선베님들은 현재 월드스타가 되셨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그 닦아 놓은 멋진 길을 본보기 삼아서 걸어나갈 것"이라고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현욱은 "방탄소년단 선배님들은 정상의 위치에 있으면서도 무대에서는 매번 한치의 흐트러짐 없이 최선을 다하신다. 그러한 모습이 저희에겐 멋있고 존경스럽다. 선배님들을 닮아가는 행보를 걷고 싶다"고 말했다.
그래서 디크런치는 꿈 역시 크게 꾸고 있다. 방탄소년단처럼 빌보드 차트에서 괄목할 만한 성적을 내는 게 목표다. 현욱은 "세계적인 빌보드 차트에서 핫100에서 1위를 하고 싶고, 슈퍼볼 무대도 서 보고 싶다. 초심을 잃지 않고 계속 나가간다면 반드시 이룰 수 있는 것"이라고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끝으로 오브이는 "대중들이 '디크런치'라는 이름을 들었을 때 알 수 있도록 활발히 활동하고 싶다. 그러면서도 저희의 정체성이 강하게 묻어났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조혜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