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란면옥→영란면옥' 김강우♥이설, 사랑 결실 맺었다 [TV온에어]
2018. 09.26(수) 23:27
옥란면옥
옥란면옥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옥란면옥' 김강우와 이설이 신구와 인교진, 박형수 등의 도움을 받아 사랑의 결실을 맺었다.

26일 저녁 방송된 KBS2 추석특집극 2부작 '옥란면옥'(극본 조용 연출 김정현) 2부에서는 달재(신구)와 함께 살며 냉면집 '옥란면옥'을 운영 중인 봉길(김강우)과 봉길의 가게에 종업원이자 주방장으로 취직하게 된 영란(이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첫 월급을 받은 영란은 "감사하다"는 말을 남긴 채 집을 나섰다. 그러나 떠난 것은 아니었다. 교회에서 나오는 영란을 발견한 봉길은 "도망갔을까봐 식겁해서 달려왔다"고 했고, 영란은 "도망 안 간다고 하지 않았냐. 갈 때는 꼭 인사하고 간다고"라고 했다.

언젠간 떠나려고 하는 영란에게 봉길은 "계속 있어라. 월급도 조금씩 올려주겠다. 방도 반, 네 쪽으로 훨씬 넓게 쳐줄테니까 있어라. 누가 너 잡으러 오거나 하면 커버 쳐줄테니까 양말도 벗고 대자로 뻗어서 자라. 정 나 못 믿겠으면 아버지를 믿어라. 다른 건 몰라도 내 집, 내 식구, 내 거다 싶은 것은 악착 같이 지킨다. 나도 아들이니 다른 건 몰라도 내 식구는 꼭 지킨다"라고 약속했다.

달재와 월평댁(황정민)은 영란과 봉길 짝을 맺어주려고 했다. 달재는 "영란이 옥란이를 묘하게 닮았다"라며 "내 새끼도 지 애비 팔자 만나서 평생 미련하게 살까봐 그거 하나 걸린다"라면서도 두 사람 사이를 응원했다.

그러나 영란이 이를 거부했다. 영란은 "결혼이라니 절대 안 될 일이다. 나는 못 들은 일로 하겠다"며 단칼에 이를 잘랐다. 영란에게 줄 선물을 사들고 집으로 돌아왔던 봉길이 문 밖에서 이 말을 들었고, 술에 취해 들어와 "나는 너를 못 믿겠다. 도대체 속을 모르겠다. 그냥 계속 너한테 속고 있는 그런 더러운 기분이 든다"며 "나가라"고 했다.

비오는 밤, 밤새 문 앞에서 쪼그려 앉아있던 영란을 봉길이 발견했다. 봉길은 놀라 "너 뭐냐. 밤새 이러고 있었던 거냐. 끝까지 미련하게"라고 했고, 영란은 "사람 인연은 시작보다 끝이 중요한 법인데 책임감은 둘째 치고서라도 최소한의 인정머리는 있어야 하니까. 갈 때는 가더라도 어르신한테 꼭 인사드리고 가야할 것 같았다. 주방 밀도 있고, 봉길씨 운동화 빨아서 장독대에 넣어놨는데 그거 비 안 맞게 안에 들여놔야 하고, 샌들이 조금 큰 것 같아서 바꿔야겠다고 말해야 했다"는 핑계를 댔다.

봉길은 "끝까지 나는 없냐. 그래도 상관없다. 이제"라며 영란을 끌어 안았다. 나란히 누운 후 봉길은 "아버지는 세상에서 제일 불쌍한 사람이 잊혀진 사람이라고 하는데 잊지 못하는 사람이 제일 불쌍한 사람이다.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사람은 적당할 때 만족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난 그냥 지금에서 만족하고 사려고 한다. 왜 끔찍한 상처를 등에 짊어지고 사는지 뭐가 불안해 짐보따리를 붙잡고 사는지 왜 한사코 나는 안 된다고 하는지 몰라도 된다. 그냥 지금처럼 살자. 행복이 별거냐"고 고백했다.

이렇게 평화가 찾아왔지만, 이는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달재가 풍을 맞을 후, 수발을 들 수 없다며 떠났던 첫사랑 수진(한소희)가 돌아왔다. 영란이 주방을 맡은 후 문전성시를 이루게 된 냉면집을 방송에 내보내고 싶다는 이유에서다.

수진은 '옥란면옥'을 방송에 내보내 달재가 옥란도 찾을 수 있게 하고, 철거 예정 압박을 받는 가게도 지키자고 제안했다. 수진은 "이번에는 오빠가 날 이용해라. 이용해 먹고 걷어차라"고 했다.

봉길은 옥란이 볼 수도 있다는 이유로 달재를 설득했다. 영란에게는 "방송에 영란의 얼굴은 노출되지 않게 할 것"이라는 약속을 했다. 방송은 대박이 났지만 영란의 얼굴이 노출됐고, 영란은 "약속은 입으로만 날리는 공수표였다"며 역정을 냈다.

영란은 "나랑 약속하지 않았냐. 지켜준다고 하지 않았냐. 양말도 벗고, 두 다리 뻗고 자라고 하지 않았냐. 지켜준다고. 그러니까 믿으라고. 그런데 왜 날 이렇게 불안하게 만드냐"며 화를 냈다.

영란은 쫓기고 있었다. 실제로 수상한 사람들이 동네에서 눈에 띄었고, 늘 쫓기는 꿈을 꿨다. 이를 알리 없는 봉길은 사과의 뜻으로 데이트를 제안했다. 봉길에게 마음을 준 영란도 들뜬 마음으로 길을 나섰다.

그러나 데이트는 성사되지 않았다. 방송에서 영란을 확인한 이들이 온라인에 영란이 유부녀라는 등의 내용이 담긴 허위사실을 유포했다. 또 영란의 뒤를 밟아 납치했다.

이 소식이 봉길에게까지 전해졌지만 때마침 달재가 철거 반대 1인 시위 중 의식을 잃고 쓰러지며, 바로 영란을 찾지 못했다. 달재의 상태가 확인된 후 교회를 찾아가 목사(양지수)에게 들은 영란은 조선족이 아닌 탈북자였다.

목사는 "사실은 탈북여성이다. 탈북여성들은 조선족 브로커에 속아 유흥업소나 시골 나이든 노인에게 강제로 팔려간다. 영란은 돈 있는 집안에 비싸게 팔렸다. 그만큼 집요하고 악독했다. 때리고 굶기고 가두고 해 멀리 도망도 못 간다. 공안에게 잡혀 북으로 강제송환 당할까봐 신고도 못하고 그냥 지옥 같은 삶을 하루하루 견디고 살았다. 내가 아는 중국에 있는 선교사 분 도움으로 구사일생 여기까지 왔는데 어머니와 남동생은 아직 북에 있다. 식구들을 데려오려고 악착 같이 모아서 중국에 보내고 있는데 그마저도 확실치 않다"고 설명해줬다.

모든 사실을 알고 고민에 빠진 봉길은 봉수(박형수)가 찾아왔다. 재개발에 앞장서며 철거 도장을 받으러 나니던 인물이다. 앞서 봉수는 수상한 남성들에게 쫓기는 영란을 목격한 바 있다.

봉수는 "도장 받으러 왔냐"는 봉길에게 "그 여자 찾으려면 형 돈 필요하다. 얼마 전부터 중국 애들이 기웃거려서 혹시 몰라서 우리 애들을 붙였는데 걔들이 끌고 같다고 한다. 시장 뒷골목 여관에 있는데 돈을 들고 가야 다시 안 올 거다. 그 여자 데려오고 싶으면 빨리 조합에 가게를 넘겨"라고 조언했다.

곧바로 의식 없는 달재를 찾아 간 봉길은 눈물을 흘리며 "아버지가 목숨 걸고 지킨 가게인데 나도 영란이를 지켜야 한다. 근데 내 약속을 지키려면 아버지가 옥란이랑 했던 약속을 깨야 하는데 나 어떡하냐"고 호소했다. 마침 의식을 찾은 달재는 "영란을 지키라"며 봉길의 편에 섰다.

돈을 챙긴 봉길은 강수(인교진), 봉수와 함께 영란이 갇힌 곳을 찾아갔다. 이어진 화면에는 새로운 장소에서 '영란면옥'이라는 냉면집을 운영 중인 봉길과 영란의 모습이 담겼다. 새로운 육수로 냉면을 만들어 영란에게 맛보이는 봉길과 만삭의 몸으로 냉면을 맛보는 영란의 표정은 행복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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