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드라마 '모래시계'가 영화로 만들어진다.

7일 드라마 '모래시계'(극본 송지나·연출 김종학)의 제작사 현무엔터프라이즈와 지니홀딩스는 작품의 영화화를 공표했다.

현무엔터프라이즈와 지니홀딩스는 6일 베트남 호찌민에서 베트남 기업 VIE그룹과 영화 '모래시계'의 제작비 총 2000만 달러(한화 약 200억 원)를 공동투자하기로 합의하고 투자 계약식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원작 드라마의 작가 송지나와 배우 정준호가 참석했다. 현무엔터프라이즈는 영화 '모래시계'에 한류 스타들을 캐스팅해 케이팝(K-POP) 열풍을 글로벌 문화 한류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니홀딩스 관계자는 "VIE그룹과 현무엔터프라이즈, 지니홀딩스는 '모래시계' 공동 제작을 시작으로 향후 합작법인을 통해 영화, 드라마, 예능 등 새로운 문화콘텐츠 제작 사업을 확장하기로 했다"며 "이번 '모래시계' 영화 제작이 한국과 베트남 양국 문화교류 활성화의 밀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모래시계'는 1995년 SBS에서 방송된 인기 드라마다. 한국의 1980년대 시대적 상황을 현실적으로 그리며 시청률 60%가 넘는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방송 시간에 거리에 사람이 없어 '귀가시계'라 불릴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영화 '모래시계'에 공동투자를 결정한 VIE그룹은 국내에 빈펄(Vin pearl) 리조트로 잘 알려진 베트남 1위 민간기업 VIN그룹과 동하이(DONGHAI)그룹이 공동출자한 종합엔터테인먼트 기업이다.

중국 한한령 조치로 국내 문화계의 피해가 심각한 상황에서 VIE그룹의 '모래시계' 영화 제작에 2000만 달러의 투자유치 결정은 국내 영상산업에 큰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현무엔터프라이즈, 지니홀딩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