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온에어] '영재발굴단' 한자 유은비ㆍ피아노 남여울, 아홉살 영재들의 사연
2018. 02.28(수) 21:11
영재발굴단
영재발굴단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영재발굴달'에서 아홉살 영재 소녀들이 말 못 할 사연들이 소개됐다.

28일 저녁 방송된 SBS 교양 예능프로그램 '영재발굴단'에는 아홉살 한자 영재 유은비와 피아노 영재 남여울이 출연했다.

도서관에서 제작진을 맞이한 은비는 한자로 된 독립신문을 읽고 있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보던 MC 컬투와 패널들은 "알고 읽는 것이냐. 일 년에 몇 명이나 저 책을 읽을까"라며 의문을 드러냈다.

'영재발굴단' PD와 인사를 나눈 은비는 PD에게 '영재발굴단'을 한자로 적어달라고 부탁했다. PD가 쉽게 적지 못하자 은비는 직접 종이에 한자를 적은 후 "'영재발굴단' PD면 이 정도는 쓸 줄 알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한자를 사랑하는 초등학교 2학년 유은비"라고 자신을 소개한 후 "한자를 '애급옥오'처럼 좋아한다. 누군가를 사랑하면 그 집 지붕에 있는 까마귀도 사랑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은비는 한자 전공자들보다 더 수준급 한자 실력을 드러냈고, 급수 시험 2급도 합격한 상태였다. 은비의 부모는 "공부를 하라고 시켜본 적은 없다. 공부는 알아서"라고 했지만, 은비는 알아서 책상 앞에 앉았다.

은비의 학구열은 한자에 한정되지 않았다. 한자를 포함, 중국어, 일본어, 수학, 바이올린 등으로 구성된 하루 계획을 빽빽히 적은 후 계획에 맞춰 쉼없이 공부를 했다. 새벽까지도 공부를 해 부모를 걱정케 하기도 했다.

'영재발굴단' 제작진은 은비가 이렇듯 집착에 가깝게 공부에 몰두하는 이유를 궁금해했다. 이를 파악하기 위해 전문가에 심리 상담을 의뢰했고, 엄마와의 애착관계 형성에 문제가 있어 보인다는 답변을 얻었다.

공부방을 운영하는 은비의 엄마가 늘 공부를 하는 다른 학생들에 집중하는 모습을 봐온 은비가 역시 관심을 받기 위해 공부를 하기 시작했을 것이라는 것. 은비의 엄마는 자신이 변하겠다며 은비에게 공부 외 하고픈 일들이 있는지 물었다. 이후 엄마와 스케이트장에 가고 싶다는 은비를 위해 시간을 내 스케이트장을 찾았다.

또 다른 영재로 소개된 아홉 살 남여울은 피아노 연주에서 천재성을 보이고 있었다. 목포에 살고 있는 여울은 각종 피아노 콩쿠르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최근 러시아 모스크바 차이콥스키 국립음악원 입학 허가를 받은 상태였다.

러시아 행을 간절히 바라는 여울은 최근 러시아어 공부에 빠져 있었다. 그러나 여울의 부모는 어린 딸을 홀로 러시아에 보내야 하는 것을 내켜하지 않았다. 여울이 엄마의 케어 없이 아무 것도 못 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여울은 홀로 어린 동생을 돌보고, 집안 정리도 도맡아 하며 자신이 혼자 힘으로도 잘 지낼 수 있음을 강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울의 엄마는 러시아행을 반대했다. 말을 들은 여울은 결국 눈물을 보였고, 엄마 역시 마음아파했다. 결국 전문가에게 심리 상담을 요청해야 했다.

엄마의 걱정과는 달리 전문가는 "여울은 혼자 있을 때 더 잘 할 아이"라는 평을 내려줬다. 이에 여울 엄마의 마음이 움직였고, 러시아행을 허락해줬다. 여울은 부모님을 위한 미니 연주회를 열고 고마움을 전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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