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지오아재 이규대 "청력 손실, 노래는 할 수 있어 행복"
2018. 01.16(화) 07:58
인간극장 지오아재 이규대
인간극장 지오아재 이규대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인간극장'에서 평균나이 68.2세 그룹 지오아재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16일 오전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인간극장'은 '이제서야 사랑을' 2부로 꾸며졌다.

동장군의 기세가 최고조에 달한 날, 건물 주차 관리실 밖까지 들리는 사랑 노래. 노래를 부르는 다섯 할아버지의 얼굴엔 따뜻한 봄 바람이 가득하다. 이들의 마음을 이토록 흔들어 놓은 사랑은 무엇일까. 뒤늦은 나이, 이제야 음악을 사랑하게 된 다섯 할아버지다.

합계나이 341세, 평균나이 68.2세. 현역에서 은퇴한 다섯 할아버지로 이루어진 중창 그룹 지오아재(G. O. Age). 노익장을 뜻하는 영어 표현 '그린 올드 에이지(Green Old Age)'에서 영감을 얻은 팀명으로 노래 앞에서만큼은 젊은이와 같은 열정과 노익장을 과시하는 서로를 보며 지은 이름이다.

혼성 듀엣 바블껌과 내 이름 예솔아!로 활동했던 전직가수이자 리더 이규대(67) 씨를 필두로 아마추어 솔리스트로 활동해온 신문기자 출신 맏형 박승호(76) 씨, 33년간의 미국 이민생활과 사업 실패 등 인생의 산전수전을 겪었지만 노래로 버텨온 스마일맨 주정서(67) 씨, 어린 시절 가수를 꿈꿨지만 부모의 반대로 이루지 못하고 여행업에 종사했던 서준석(66) 씨, 공기업에서 정년퇴임하고 합창단, 성가대에서 평생 음악활동을 이어온 팀의 막내이자 총무 손종열(65) 씨까지. 가슴속에 늘 노래에 대한 꿈을 간직하며 살아온 다섯 할배가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뭉쳤다.

이규대 씨는 전직 가수였지만, 가족들의 생계를 위해 어쩔 수 없이 가수의 꿈을 포기했었어야했다. 최고령 멤버 박승호 씨 역시 꿈을 접고 신문기자로 활동했어야 했다. 각기 다른 삶을 살아온 다섯 할아버지지만, 노래를 향한 꿈만큼은 모두 같다.

한 자선 병원 행사를 마친 뒤, 리더 이규대 씨는 귀에 이상을 느끼고 병원을 찾았다. 안 좋은 이야기를 듣게 되는 건 아닌지, 이규대 씨 얼굴에 근심이 가득하다.

그날 밤 집으로 돌아와 기타를 안고 작업에 들어간 이규대 씨. 이규대 씨는 청력이 떨어질 것이고 보청기를 사용하는 한 다양한 음역대를 소화하지 못 할 것이라는 병원 진단 결과에 우울한 모습을 보였다.

요즘 가수들처럼 소속사가 있는 것도 아니고, 돈 펑펑 써가며 연습실을 쓸 수 없으니 이정도 연습실이 있는 것만으로도 지오아재는 행복했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KBS1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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