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장수정 기자] 영화 '다운사이징'의 한국 로케이션 촬영 현장이 포착됐다.

'다운사이징'(감독 알렉산더 페인) 측은 21일 한국 로케이션 가락시장 촬영 스틸을 공개했다.

가락 시장의 풍경이 담긴 스틸에서는 한글 간판을 비롯해 고무장갑, 방수 앞치마, 선캡 등 익히 알고 있는 분위기가 포착됐다. 알렉산더 페인 감독은 "나는 '다운사이징' 속 세상이 우리가 살고, 바라보고 이해하는 세상과 같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원했던 것은 정말 생동감 있게 그려진 익숙함이다"고 영화의 리얼리티를 강조했다.

또한 영화 속에서 다운사이징 시술을 전 세계에 공표하는 신의 촬영을 맡은 트레이시 보이드 촬영 감독은 "알렉산더 감독은 이 장면이 거짓이 아닌 실제처럼 보이길 원했다. 그래서 나는 전 세계 장소들을 방문해 진짜 사람들이 진짜 장소에서 다운사이징 발표 뉴스를 보는 장면을 촬영하고자 했다"며 한국에서 촬영한 이유를 밝혔다.

특히 촬영팀은 한국적인 문화를 한눈에 알 수 있는 장소에서 자연스레 사람들이 모여 뉴스를 시청하게 되는 구도를 찾기 위해 한국 곳곳을 돌아다니며 힘썼다. 그 결과 그들은 가장 한국다운 분위기가 고스란히 담긴 가락시장을 배경으로 선택했고, 그곳에서 미리 섭외된 배우들과 당일 현장에서 즉석으로 섭외한 상인, 방문객을 한 시퀀스에 담아내 진짜 같은 장면을 연출했다. 이날의 촬영에 대해 트레이시 보이드 감독은 "한국에서의 촬영은 나와 스태프들에게 정말 환상적인 경험이었다. 서울은 환상적인 촬영 장소를 제공해줬을 뿐만 아니라, 부유한 문화적 배경과 아름답고 흥미로운 얼굴들을 만날 수 있게 했다"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다운사이징'은 1억이 120억의 가치를 가진 럭셔리 라이프를 위해 12.7cm로 작아지는 다운사이징을 선택한 남자가 그 세상 속에서 꿈꾸던 행복한 삶을 찾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1월 11일 개봉.

[티브이데일리 장수정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영화 '다운사이징'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