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1970~80년대 안방극장을 강타한 인기 드라마 ‘수사반장’을 기억하는 세대가 적지 않을 것이다. 현재의 중년들에게 당시 한국의 ‘콜롬보’ 캐릭터로 활약한 최불암의 모습은 머릿속의 생생한 추억이자 그리움 아닐까.
배우 최불암이 과거 MBC 드라마 ‘수사반장’의 주인공으로 활약한 상징적 캐릭터성을 인정 받아 경찰의 날 기념행사에 참석했다.
20일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국립경찰 창설 72주년을 맞아 ‘제72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행사가 개최된 가운데, ‘수사반장’의 배우로 활약한 최불암은 축하인사를 전하며 행사의 품격과 재미를 높였다.
‘수사반장’은 현재 인기를 끄는 다양한 형사물에 관련, 국내에서는 원조격 작품이라고 볼 수 있다. 그 당시 무려 880부작으로 제작되며 십 수 년 간 안방극장의 히어로 작품으로 자리매김했다.
물론 최불암은 끊임없이 발생하는 범죄를 때론 명석하게, 때론 화끈하게 해결하는 ‘국민 경찰’ 캐릭터로 안방극장의 시청자들 사이에서 회자되며 큰 인기를 누렸다.
당시 최불암의 스타성, 참신한 경찰 캐릭터를 해석하는 소화력은 그 자체로 ‘톱 배우’의 명성을 방증하는 측면이 있었다. 그런 그가 수 십 년이 지난 현재, 경찰의 날 기념행사에 상징적 예술인으로 참석한 것은 다수 후배 아티스트들의 경외를 자아내기 충분했다.
방송·영화·드라마의 스토리텔링이 허구라고 한들, 당시 ‘수사반장’은 한국 경찰의 업무 실황을 시청자들에게 일부 전달한 공로가 있다. 이에 최불암의 이날 행사 등장은 관계자들과 국민들로 하여금 70~80년대 추억에 대한 환기는 물론, 경찰이라는 특수 직업인들의 무게를 가늠케 했다.
실제로 이날 본식 축하공연에서는 경찰교향악단과 서울지방 경찰청 악대 경찰국악대 등이 ‘수사반장’의 테마곡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곡을 협연으로 선보이기도 했다.
최불암은 1967년 KBS 드라마 ‘수양대군’으로 배우계에 본격 대뷔했다. 이후 ‘수사반장’을 비롯해 ‘신부일기’ ‘행복을 팝니다’ ‘전원일기’ ‘영웅시대’ 등 다양한 드라마와 수 십 편의 영화를 통해 활약해왔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tvdaily.co.kr / 사진=조혜인 기자,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