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블랙리스트' 김미화, 곽현화 응원의 메시지 "정의는 선배님 편"
2017. 09.19(화) 19:54
곽현화 김미화, MB 정부 블랙리스트, 이명박 정부 블랙리스트
곽현화 김미화, MB 정부 블랙리스트, 이명박 정부 블랙리스트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코미디언 김미화가 이명박 정부(MB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이 정부를 비판하는 문화, 연예계 인사들의 활동을 압박했다는 일명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출석한 가운데, 후배인 코미디언 출신 배우 곽현화가 그를 응원했다.

곽현화는 18일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김미화를 향한 응원의 글을 게재했다.

앞서 지난 11일 국정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가 발표한 'MB정부 시기의 문화ㆍ연예계 정부 비판세력 퇴출건'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정원은 원세훈 전 원장 재임 초기인 2009년 7월 김주성 당시 기획조정실장의 주도로 '좌파 연예인 대응 TF'를 구성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정부 비판 성향의 연예인이 특정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도록 하고 활동을 막는 등 전방위로 압박했다. 블랙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문화예술계 인사는 문화계에서는 이외수 조정래 진중권 등 6명, 배우는 문성근 명계남 김규리 유준상 등 8명, 영화감독 중에서는 이창동 박찬욱 봉준호 등 52명, 방송인은 김미화 김구라 김제동 등 8명, 가수는 故신해철 윤도현 김장훈 등 8명이 포함돼 총 82명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미화는 블랙리스트 관련 보도가 전해진 이후인 지난 17일, 자신의 SNS에 "왜 하필 나냐고 한탄 중입니다. 악몽을 다시 떠올려야 하는"이라는 글을 남겨 착잡한 심정을 토로했다. 이에 하루 뒤인 18일 후배 곽현화가 김미화의 해당 글을 인용하며 "선배님 힘내세요! 정의는 선배님 편이에요!"라는 글을 남긴 것이다.

한편 김미화는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서울중앙지검에 피해 여부 조사를 위해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김미화는 취재진 앞에서 "7년 만에 법원에 출두를 했는데 심경이 매우 안 좋다. 성실하게, 이번 사건을 낱낱이 밝혀질 수 있도록 9년 간 겪었던 일들을 이야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미화는 "집에서 한탄을 하면서 생각 해봤다. 비슷한 피해를 입은 문화 예술인 동료 뿐만이 아니고, 예술을 하려고 하는 많은 후배 분들을 위해서 내가 선배로서 이 자리에 기꺼이 서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조사에 열심히 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명박 전 대통령이 부끄러움 없이 백주 대낮에 거리를 활보하고 있다는 현실이 '어이상실'이라는 말을 보태며 MB 정부를 향한 분노를 드러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송선미 기자, 안성후 기자, 곽현화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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