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개그콘서트'의 '봉숭아학당'에서 코미디언 박성광이 슬프지만 웃긴 솔로 라이프를 이야기했다.

10일 밤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개그콘서트'의 '봉숭아학당'에서는 솔로남 박성광이 등장했다.

이날 박성광은 "얼마 전 저를 위해 선물을 했다. 부산 가서 최고급 호텔 예약하고, 해운대 가서 최고급 안주에 최고급 술 먹고 기분 좋게 취해서 모범택시 불러 주소 찍어드리고 왔다"고 말했다.

주위에서 "좋았겠다"며 부러움을 드러내자, 박성광은 곧 슬퍼하며 "취해서 서울 집 주소를 찍어줬더라.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잠결에 눈 떠보니 서울이더라. 미터기는 40만원이 넘어가고 있었다"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이어 박성광은 "짐이 부산 숙소에 있어서 차를 돌려야했는데, 기사님이 고맙다면서 차를 돌렸다. 기사님이랑 하룻밤을 보냈는데 80만원이 나왔다"고 말해 더욱 큰 웃음을 선사했다.

김대희가 "너도 결혼도 하고 그래라"고 하자, 박성광은 "선생님 제가 솔로인 게 부럽지 않냐"며 오히려 김대희를 놀렸다.

이에 김대희는 "주말에 나도 편하게 쉬고 싶은데, 장인 장모님이 저녁 먹으러 오라고 한다. 가면 상다리 휘어지게 저녁상을 차려놓으신다"며 결혼 생활에 대해 이야기하자, 박성광은 금세 "선생님 조금만 더 얘기해달라"며 애원해 웃음을 자아냈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