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2017년 8월 다섯째 주에도 연예계는 핫(hot)한 소식들로 가득 찼다. 그중 빛의 속도로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점령한 스타들이 있다. 한 주 동안 뜨거운 화제를 불러일으킨 인물은 누구일까.

◆'포크계 대부' 조동진 별세,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방광암으로 투병 중이던 포크 음악의 대부 조동진(70)이 별세했다.

소속사 푸른곰팡이는 28일 조동진이 이날 오전 3시43분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조동진은 최근 방광암 4기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이었다. 조동진의 동생이자 푸른곰팡이 대표인 가수 조동희는 지난 달 조동진의 투병 소식을 전하며 "조동진은 투병 의지를 다지며 9월 공연을 주니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조동희를 비롯한 푸른곰팡이 소속 뮤지션들은 오는 9월16일 한전아트센터에서 레이블 공연을 열 계획이다. 조동진은 이 공연에 참여할 예정이었다.

지난 1966년 미8군 록밴드로 음악을 시작해 록그룹 '쉐그린'과 '동방의 빛' 리드 기타리스트와 작곡가로 활동을 시작한 조동진은 1979년 자신의 첫 앨범인 '조동진: 행복한 사람/불꽃'을 발매했다. 이후 조동진은 1980년대를 대표하는 레이블 '동아기획 사단'을 이끌며, 들국화, 시인과 촌장, 어떤날, 장필순 등의 앨범을 도왔다.

지난 1996년 5집 '조동진5: 새벽안개/눈부신 세상' 이후 활동이 뜸했던 그는 20년 만인 지난해 11월8일 새 앨범 '나무가 되어'를 발표한 바 있다.

◆하지원 피소, 약속 위반 VS 악의적 언론 플레이

배우 하지원이 화장품 브랜드 G사로부터 피소됐다.

G사 측은 지난 29일 보도 자료를 통해 “하지원을 상대로 11억 6천만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했다”고 밝혔다.

G사에 따르면 하지원은 당초 G사 주식 30%를 받고 G사에 자신의 성명, 초상, 음성을 제공해 브랜드를 홍보하기로 약속하는 내용의 공동 사업 약정을 맺었다. 하지만 하지원은 이후 약속을 위반하고 브랜드 홍보를 전면 중단하다가 지난해 7월 G사를 상대로 돌연 공동사업약정 취소 및 초상권 사용금지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G사는 지난 6월 30일 하지원이 제기한 ‘화장품 초상권 사용금지’ 소송에서 공동 사업약정이 여전히 유효하므로 하지원의 청구가 ‘이유 없다’는 법원 판결을 받아 승소했고, 하지원의 계약위반 및 언론에 의한 허위사실 유포와 관련 모든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것이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G사는 하지원의 약속위반 및 일방적 약정서 파기 등으로 인한 피해액 중 일부를 우선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하고 나중에 청구금액을 확장하겠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하지원의 소속사 해와달 엔터테인먼트측은 같은날 "브랜드 홍보 활동 불이행 관련 내용은 이미 지난 번 초상권 관련 소송에서 G사 측이 반소를 제기했으나 법원으로부터 기각 판결을 받은 바 있다. 아직 소장 내용을 보지는 못하였으나 당시 주장 내용과 별반 다를 것이 없다고 판단된다" 밝혔다.

이어 소속사 측은 "매니지먼트 수수료 청구와 관련해 하지원 씨는 골드마크와 어떠한 매니지먼트 또는 수수료 계약을 체결한 바가 없음으로 골드마크 측의 주장을 이해할 수 없다"며 "울러 드라마 방영 직전에 이와 같이 악의적이고 일방적인 언론 플레이가 이루어진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하며, 이 사건과 관련하여 좌고우면하지 않고 더욱 단호하게 대처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인피니트 호야 탈퇴, 6인 체제 재정비


그룹 인피니트가 멤버 호야의 탈퇴로 재정비에 돌입한다.

소속사 울림엔터테인먼트(이하 울림)는 30일 "지난 7년간 함께 해온 인피니트의 호야(본명 이호원)는 지난 6월 9일(계약만료 시점)을 끝으로 전속계약이 종료됐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전속 계약이 만료되는 시점인 6월 초 호야와 재계약을 논의하던 중 호야는 자신의 꿈을 펼치기 위해 다른 길을 걷고자 했다. 당사와 멤버들은 그 선택을 존중하기로 했다"라며 "인피니트 멤버 탈퇴 및 당사와의 계약 종료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울림은 "호야를 제외한 김성규, 장동우, 남우현, 이성열, 엘(본명 김명수), 이성종과는 재계약을 완료해 6인 체제로 그룹 재정비를 진행 중"이라며 "그룹 활동 및 개별 활동 또한 지금처럼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했다.

울림은 "중요한 사안인 만큼 신중한 선택을 내리기 위해 소식 전달이 늦었다. 그로 인해 팬들에게 심려를 끼친 점 죄송하다. 팬들을 위해 더 좋은 음악과 활동으로 찾아 뵙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호야 역시 같은 날 자신의 SNS를 통해 "갑작스러운 소식으로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오랜 기다림으로 지치셨을 팬 분들에게도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라며 팬들에게 미안함을 표출했다.

이어 호야는 "마음만큼은 직접 알려드리고 싶었지만 공식 발표가 우선이라 생각돼 긴 시간 말씀드리지 못 했던 점에 대해 양해를 구하고 싶다”라며 공식 발표를 먼저 한 것에 대한 사려 깊은 사과도 전했다. 호야는 “가장 먼저 인피니트 멤버들에게 미안하고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라며 인피니트 멤버들에게 애착을 표한 후, 인피니트 팬클럽 인스피릿의 사랑도 잊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

◆고수 셋째 임신, 다둥이 부모 대열 합류


배우 고수가 세 아이의 아빠가 된다.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30일 오후 티브이데일리에 "고수 씨 부부가 셋째 출산을 앞두고 있다"라며 "다음달 출산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관계자는 "고수 씨는 영화 '남한산성' 홍보 활동을 하면서도 아내 분을 살뜰히 돌보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지난 2012년 5년의 열애 끝에 결혼한 고수는 이듬해 첫 아들을, 지난 2015년 딸을 얻었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티브이데일리 DB/그래픽=황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