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윤혜영 기자] '풍문쇼'에서 애프터스쿨 출신 정아가 김기덕 감독의 베드신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7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예능프로그램 '풍문으로 들었쇼'(이하 '풍문쇼')에서는 폭행 및 강요 혐의로 여배우에게 피소된 김기덕 감독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최근 여배우 A씨는 영화 '뫼비우스'를 촬영하는 동안 김기덕 감독으로부터 감정이입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뺨을 맞았고, 대본에 없던 베드신 촬영도 강요당했다는 주장을 해 논란이 일었다.
작가 곽정은은 뺨을 맞은 상황에 대해 "당시 여배우 A씨가 느낀 감정은 수치심에 가까웠을 것"이라며 "수치심이란 게 두려운 감정이지 않냐. 뺨을 맞아 느낀 아픔보다 수치심 때문에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우 김가연은 "같은 여배우 입장에서 수치심을 느끼긴 마찬가지"라면서 "하지만 감독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감독은 원하는 그림을 뽑기 위해 욕심이 생겼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다 보니 연기 시범을 보이는 과정에서 여배우 A의 감정이 상했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배우 한은정은 "사전에 충분한 대화를 나눈 후에 변경 사항을 논의했다면 좋았을 텐데"라며 "여배우 A가 김 감독에게 단순히 섭섭함 때문에 고소한 것 같지는 않는다. 수치심을 느끼고 자존심을 상할 상황이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연기하는 입장에서는 감독님께서 직접 나서서 연기 시범을 보여야 했을까 그런 생각이 든다. 배우 입장에서는 의무와 책임을 다해야 되는데 감정 끌어올리는 것 역시 배우 본인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가수 이상민은 "신인가수 Q.O.Q의 '떠나가라' 뮤직비디오 촬영 당시 신인 남자배우가 최민수의 뺨을 때려야 하는 상황이었다. 근데 최민수가 무섭지 않냐. 몇 대를 때려도 감정이 안 살더라. 최민수는 계속 맞으니까 시범으로 신인 배우의 뺨을 세게 한 번 때리더라. 신인 배우도 맞고 화가나서 때리더라. 다행히 그 장면은 OK를 받았다. 작품을 위해 상대 남자 배우가 배우에게 직접 시범을 보여 성공한 케이스다"고 설명했다.
이에 한은정은 "최민수 씨가 봤을 때 상대 배우의 감정이 안 오르니까 먼저 시범을 보여주신 거고 감독이 배우에게 시범을 보이는 건 다른 문제"라고 했다.
패널들은 이어 신체 상해 장면 논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정아는 "베드신에도 종류가 있는데 여자로서 수치심을 분명히 느낄 수 있는 장면인 것 같다. 저라면 절대 하지 못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MC들은 "사전에 협의되지 않은 촬영이 가능하나. 절대 불가능하나"고 물었다. 김가연은 "의외로 소심해서 제작진의 손해에 대해 먼저 계산할 것 같다. 나 하나 참고 넘어갈까? 나 하나 희생할까? 그래도 용기 내기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정아는 "이기적일 수도 있는데 주변 사람들을 생각하는 게 우선이 아니고 저 먼저 생각할 것 같다. 어떤 협의가 없었다면 못한다고 할 것 같다. 제가 나중에 욕 먹더라도 할 수 없는 건 할 수 없다고 말할 것 같다"고 전했다.
[티브이데일리 윤혜영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채널A 방송화면 캡처]
[정정보도문] 영화감독 김기덕 미투 사건 관련 보도를 바로 잡습니다.
해당 정정보도는 영화 ‘뫼비우스’에서 하차한 여배우 A씨측 요구에 따른 것입니다.
본지는 2018. 6. 3. < 김기덕 감독, 성폭력 주장 ‘PD수첩’ 제작진 외 여배우A씨 고소>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한 것을 비롯하여, 약 30회에 걸쳐 영화 ‘뫼비우스에 출연하였으나 중도에 하차한 여배우가 김기덕 감독으로부터 베드신 촬영을 강요당하였다는 내용으로 김기덕을 형사 고소하였다고 보도하고, 위 여배우가 김기덕으로부터 강간 피해를 입었다는 취지로 보도’하였습니다.
그러나 사실 확인 결과, 뫼비우스 영화에 출연하였다가 중도에 하차한 여배 우는 ‘김기덕이 시나리오와 관계없이 배우 조재현의 신체 일부를 잡도록 강요하고 뺨을 3회 때렸다는 등’의 이유로 김기덕을 형사 고소하였을 뿐, 베드신 촬영을 강요하였다는 이유로 고소한 사실이 없을 뿐만 아니라 위 여배우는 김기덕으로부터 강간 피해를 입은 사실이 전혀 없으며 김기덕으로부터 강간 피해를 입었다고 증언한 피해자는 제3자이므로 이를 바로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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