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걸그룹 에프엑스(f(x)) 출신 배우 설리가 화보에서 고혹적인 매력을 발산했다.
17일 패션잡지 그라치아 측은 설리와 진행한 화보를 공개했다.
설리는 이번 화보에서 다섯 가지 색상의 립스틱을 바르고 각기 다른 표정과 분위기를 소화했다. 그는 영화 '리얼(감독 이사랑·제작 코브픽쳐스)' 개봉 후 바쁜 와중에도 발랄한 매력으로 촬영장 분위기를 주도했다고.
또한 설리는 자신만의 예쁜 입술 연출 방법에 대해 "립스틱 색이 입술에 착색되라고 외출 몇 시간 전부터 미리 바른다. '내 오늘의 색은 이 거'라는 생각을 하면서 입술 색부터 정하고 꾸민다. 얼굴이 먼저 살아야 옷도 입고 싶어지더라"고 말했다.
특히 설리가 이번 화보에서 바른 립스틱은 가지색에 가까운 짙은 색으로 눈길을 모았다. 이에 설리는 "내가 언제부터 이런 짙은 입술이 잘 어울렸나 생각했다. 저도 어느덧 진한 색이 어울리는 얼굴이 됐나 보다"고 촬영 소감을 밝혔다.
시종일관 유쾌하던 설리는 연기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단어를 신중히 고르며 진중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는 연기자를 평생 직업으로 생각하냐는 질문에 "'연기자가 평생 직업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이다"며 "'이 곳'이 저랑 되게 잘 어울린다 생각한다. 안 어울린다 믿던 때도 있었다. 저와 다른 사람을 보면서 '난 아니다. 저런 사람들이 연예인 해야지'라 생각했다. 그런데 요즘엔 '내 자리도 있네'라는 생각이 들더라. 자신감도 좀 붙었고, 일에 대한 성취감과 책임감도 생겼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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