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현경 기자] 아들을 먼저 보낸 어머니의 애끊는 모습이 온라인에 공개돼 누리꾼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지난 5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어제 롯데 홈개막전 최동원 어머니'라는 제목으로 "아들을 보러 (최동원 선수의 어머니가) 사직구장에 오셨다"는 내용의 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해당 사진에는 부산 사직구장 광장에 설치된 고(故) 최동원 선수의 동상을 어루만지는 여성의 모습이 담겨있다. 노란 외투를 착용한 여성은 손으로 동상을 만지기도 하고 물끄러미 바라보기도 한다.

이 사진이 퍼지면서 온라인에서는 아들이 보고 싶은 고 최동원 선수의 어머니가 찾아온 것이라는 추측이 퍼졌다. 이에 최동원의 이름과 '최동원 동상'이라는 키워드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기도 했다.

한편 사진 속 여성은 실제 최동원 선수의 모친인 김정자 여사(82)로 확인됐다. 김 여사는 지난 4일 개막전을 보기 위해 사직구장에 갔다가 아들의 동상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 최동원 선수는 1983년부터 롯데자이언츠에서 활약하며 한국시리즈 4승을 이끄는 활약을 펼쳤지만, 2011년 대장암 투병 중 사망했다. 롯데는 그가 떠난 지 2년 뒤인 2013년 9월 사직 야구장 앞에 동상을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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