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그룹 엠블랙 출신 가수이자 배우인 천둥(본명 박상현ㆍ27)이 돌아왔다.
천둥의 첫 번째 솔로 미니앨범 '썬더'(THUNDER)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일지아트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의 진행은 가수 뮤지가 맡았다.
'썬더'는 완성까지 꼬박 2년이 걸린 앨범이다. 지난 2014년 전 소속사 제이튠 캠프와 결별한 후부터 지금까지 쭉 자신이 직접 작사, 작곡, 프로듀싱할 수 있는 앨범을 준비해 왔다. 지난해 2월 가수 윤종신이 대표 프로듀서로 있는 미스틱엔터테인먼트의 음악 레이블 에이팝과 전속계약을 체결하며 준비에 탄력이 붙었다.
우선 2년의 공백기에 대해 천둥은 "기회가 됐을 때 연기도 조금씩 했고, 연기를 병행하면서 조금씩 앨범 준비를 했다. 본격적으로 앨범을 준비하기 시작한 것은 1년 전이지만, 공백기 동안 실력 향상에 도움을 주기 위해 레슨도 받고 곡 작업을 하면서 지냈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그는 "가장 많이 발전하고 싶다고 꿈꿔왔던 부분은 보컬이었다. 가수는 노래하는 사람인데 그 말에 있어서 내게 제일 부족한 부분이 노래인 것 같아 연습을 많이 했다. 음악 작업은 여러가지 곡들을 많이 써서 내 스스로의 색깔을 많이 내보이려고 노력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앨범에는 총 5곡이 담겼다. 전곡 작사, 작곡, 프로듀싱에 천둥이 직접 참여했다. 타이틀곡 '싸인'(Sign)은 펑키한 기타 리프와 유니크한 리듬이 포인트인 곡으로 서로의 마음을 싸인으로 확인하는 아찔하고 달콤한 가사가 인상적이다. 그룹 카라 출신 구하라가 피처링 가수로 참여했다.
천둥은 '싸인'의 뮤직비디오와 콘셉트에 "존경한다"고 밝혀온 고(故) 마이클 잭슨의 색깔을 많이 입혔다. 그는 "음악에서도 너무 많이 보여지고 있지만 마이클잭슨을 굉장히 교과서 삼아서 음악을 하고 있기 때문에 굉장히 존경하는 아티스트"라고 말했다.
솔로로 첫 앨범을 내며 자신만의 색깔이 아닌 다른 가수의 색깔을 함께 담았다는 것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 관련해 천둥은 "사실 마이클 잭슨이라는 가수가 내 나이 세대들에게 친숙하고, 어렸을 때부터 듣고 자랐기 때문에 교과서 삼는 것도 있고, 아티스트로서 위대하기 때문에 오마주 하고 싶다는 생각도 있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처음에 내는 앨범에 너무 마이클 잭슨의 색이 많이 들어가지 않았냐는 질문을 많이 듣는데 존경은 하지만 곡을 쓰는 것은 나이기 때문에 내 색깔이 조금 더 묻어나지 않을까 생각을 했다. 다만 재미를 주기 위해 여러가지 요소를 넣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뮤지는 "뮤직비디오에는 많이 드러났지만 음악에서는 오히려 천둥의 색깔이 더 묻어난다"라며 "반짝이 의상 등은 마이클 잭슨 같지만 퍼포먼스 역시 천둥 느낌이 더 강하다"는 설명을 보탰다.
앨범에는 '싸인' 외에도 베이식과 함께한 '룩 앳 미'(Look At Me), 펑키한 그루브가 인상적인 '굿'(Good), 유일한 팝발라드 장르의 곡 '매직 스펠'(Magic Spell), 자이언트 핑크와 함께한 '인 타임'(In Time) 등이 담겼다.
천둥은 이날 타이틀곡과 함께 '매직 스펠'의 무대도 공개했다. 곡에 대해 그는 "굉장히 힘들 때, 앨범을 준비하면서 많이 힘이들 때 내 자신한테 되뇌이던 말들을 가사로 적었다. 힘든 순간에 이 곡을 듣는 분들에게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작심삼일이라는 게 있듯이 가수가 앞이 보이지 않는 직업이다 보니까 언제 앨범을 낼지 모르는 상황에서 계속 곡만 쓰다 보니 '이제 열심히 해야겠다. 내일은 안 이래야지'라고 마음을 먹고 또 내일이 돼 다른 상황이 닥치면 조금 힘들어 하고 그런 내용들을 가사에 담았다. 가사를 들으면 왜 힘들었는지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앨범에 대한 본인의 만족도는 매우 높았다. 그는 "앨범에 대한 애정도는 내 개인적인 것도 있고, 대중이 판단하는 것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100점 만점에 100점을 주고 싶다. 이 곡에 그만큼 만족을 한다는 느낌보다는 내가 늘 꿈꿔왔던 솔로 앨범의 시작이기 때문에 굉장히 애정도를 갖고 작업을 했고, 모든 곡들이 다 내 친자식 같은 느낌이 있다. 그래서 100점을 주고 싶고, 나머지 점수들은 대중이 판단을 해주면 감사할 것 같다"라며 자심감을 보였다.
활동 계획에 대해서는 "이번 활동을 시작으로 해외 활동도 계획할 것 같고, 기회가 되면 내 역량에 맡는 역할로 연기도 보여드릴 생각이다. 이번 활동을 계기로 많은 활동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신정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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