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문다영 기자] 오세득 유현수 셰프가 한국식 떡갈비의 진수를 미국땅에 전했다.
15일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셰프원정대-쿡가대표'(이하 '쿡가대표')에서는 한국 셰프들이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날아가 1차전을 펼쳤다.
한국 셰프들의 상대는 1986년 설립 이래 미국 100대 레스토랑에서 빠진 적이 없는 유명 레스토랑. 셰프들은 16시간이라는 시차로 인해 한국 시간으로 새벽 5시반 정도에 요리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봉착했다.
그러나 오세득과 유현수는 경쾌한 목소리로 대결에 임하겠다고 했고 '소고기를 이용한 요리'라는 주제에 갈비로 승부를 걸겠다고 나섰다. 유현수는 두꺼운 고기에 칼집을 넣어 정교한 벌집 상태로 만들어 한국 셰프들을 감탄하게 했고 오세득은 만국인 공통 선호 양념인 간장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유현수는 숯불에 구운 향이 배어들도록 훈제 방법을 선택했고 갈빗대를 따로 구워 떡갈비를 올려 다시 구워냈다. 그 위에 오세득이 퓌레 대신 파스닙 소스와 펜넬 볶음을 곁들여 냈다.
요리시간이 끝난 뒤 오세득은 "간장을 조금만 넣었는데 조금 짜다. 만족스럽지 않다"고 아쉬워했지만 판정단은 "냄새가 끝내준다" "갈빗대와 살이 함께 나와 맛을 살려주는 플레이팅이 매우 마음에 든다"고 호평했다. 총괄셰프 역시 "수없이 많은 소고기를 요리했지만 이런 요리는 처음이다. 소스도, 머스터드의 달콤함, 하얀 송로버섯의 맛. 제 메뉴에도 이런 걸 만들어야겠다. 미국인들도 좋아할 것 같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결과는 3대 2. 단 한표로 승패가 결정되는 상황, 승자는 미국팀이었다. 판정단은 "미국 요리가 소고기 맛이 더 강했고 고추냉이가 기름진 맛을 잡아주고 완두콩과 절묘하게 어울렸다" "모든 것이 완벽한 요리였다"고 평했다. 오세득과 유현수에게는 무척이나 아쉬운 결과였지만 요리 연출 방식과 플레이팅에서 인정받았고, 무엇보다 한국식 떡갈비 맛을 알렸다는 것에 의의를 둘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오세득은 "미국에서는 아직 소개되지 않은 기술을 시도해봤다는 것만으로도 뜻깊은 경험이었다. 2표나 받지 않았냐"고 긍정적인 마음을 드러냈다.
[티브이데일리 문다영 기자 news@tvdaily.co.kr/사진=JTBC '쿡가대표'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