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얼짱' '몸짱'에 '유머 감각'까지 갖췄다면, 여기에 성실함은 '기본 옵션'이라면, '최고의 신랑감' 타이틀은 따 놓은 당상이다. 이런 남자가 '품절남'이 된다. 주인공은 개그맨 복현규(34)다.
결혼을 앞둔 복현규는 현재 병원에 누워있다. 지난해 12월 농구 경기 중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한 그는 수술 후 재활 치료 중이던 지난 26일 또 다시 발을 잘못 디뎌 넘어졌고, 재수술을 받았다.
이런 복현규의 첫마디는 "몸이 말이 아니다"였다. 특히 결혼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의 부상이라 더더욱 안타까워하는 분위기였다. 그는 "여자 친구한테 참 미안하다. 결혼 준비를 해야 하는데 차질이 생기게 됐다"라고 말한 후 "재활을 잘하면 그래도 결혼은 일정대로 할 수 있을 것 같다. 양가 어른들과 약속한 것도 있기 때문"이라며 책임감을 보였다.
복현규의 여자친구는 동갑내기 공무원이다. 그는 "오래 전부터 친구로 알고 지내던 사이다. 집이 10분 정도면 오갈 수 있는 거리다. 가까워 자주 만났다. 그러다 2년여 전부터 사귀게 됐다"고 털어놨다.
결혼까지 결심하게 된 계기는 '이해심'이었다.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일찌감치 "복현규가 '역대급 미모'의 신부를 맞는다"는 소문이 돌았지만, 복현규는 "외모는 잘 모르겠고 나와 잘 맞는 것 같다"며 겸손을 떨었다.
이어 그는 "워낙 성격이 좋다. 그리고 이해심이 많다. 방송 일을 하다보면 이해하기 힘들 때도 있지 않나. 물론 많이 싸우기도 하지만 많은 부분을 이해해준다"라며 "여러가지 면에서 나와 잘 맞는 것 같다. 웃음 코드도 비슷하다"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무엇보다 공무원이니까"라며 안정적인 직장을 결혼의 결정적인 이유로 꼽아 웃음을 줬다.
여자친구가 복현규와의 결혼식을 결심한 이유는 '꾸준함'이었다. 복현규는 "무명 때부터 만나서 내가 일을 하는 모습을 봤다. 인지도는 조금 생겼지만 어떻게 보면 유명인이 아닌데 어찌됐건 내가 말 한 것은 지키려고 하는 모습이 좋았다더라.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한 것을 마음에 들어한 것 같다"고 말했다.
복현규의 결혼은 최근 연예인들의 결혼에서 '기본 옵션'으로 따라 붙던 '속도위반'과는 거리가 멀었다. '비주얼'로는 흠잡을 데 없는 그가 '미모'의 신부를 맞아 세운 자녀계획은 "무조건 많이"였다. 그는 "여건이 허락한다면 나는 많이 낳고 싶다. 상황을 봐야겠지만 셋 이상"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007년 SBS 공채 개그맨 9기로 방송계에 입문한 복현규는 KBS 공채 28기로 방송사를 옮겨 지난 2013년부터 KBS2 '개그콘서트'를 통해 활약했다. 특히 '놈놈놈'과 '왕입니다요' '라스트헬스보이' 등의 코너를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지난해 '라스트헬스보이'를 통해 운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그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머슬마니아 대회에까지 참석하며 화끈한 '취미 활동'을 즐기기도 했다.
그러나 머슬마니아는 어디까지나 '취미'였다. 부상 전까지만해도 '개그콘서트' 복귀를 위해 준비 중이었다는 그는 "코너는 지금도 계속 짜고 있다. '헬스보이'를 통해 사랑을 받아서 나를 운동인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더라. 그러나 본업이 개그맨이니까 개그를 짜야하는 게 맞고, 상황을 떠나 더 열심히 해야할 것 같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끝으로 그는 "다리 재활 치료를 마치고 초여름 쯤에는 '개그콘서트'에 복귀할 수 있을 것 같다. 현재는 '멘붕' 상태이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한다. 정말 건강이 제일인 것 같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KBS, 복현규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