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민성 인턴기자] KBS1 '다큐공감'에서는 여자고등학교 축구부의 생생한 일상을 다룬다.
19일 저녁 방송될 KBS1 '다큐공감'에서는 강원도 영월군에 자리잡은 석정여자고등학교 축구부 부원들의 모습을 담아낸다.
큰 함성소리와 거친 몸싸움으로 가득한 넓은 운동장에서 공 하나만을 바라보며 달리는 아이들이 있다. 남자들만의 공간이라고 생각되었던 축구장에서 치마 대신 반바지를 입고, 바람에 흩날리는 긴 생머리 대신 머리를 묶은 11명의 여고생들이다.
한창 외모에 신경쓰고 예뻐보이고 싶은 나이에 예쁜 구두가 아닌 축구화 끈을 조여맨 석정여고 축구부 목표는 매해 11월마다 열리는 '풋볼리그 왕중왕전' 우승이다. 전국 최강 자리를 두고 '공 좀 찬다'는 각 지역의 여고생들이 전라남도 영암에 모였다.
아이들은 수업시간에 수줍게 발표하던 모습과는 달리 수업시간이 끝나면 치열하게 운동장을 누빈다. 얼굴에 공을 맞든 어깨를 다치든 머릿속에는 온통 축구밖에 없다. 그들에게는 지난해 축구부를 만들고 첫 출전한 전국대회에서 3위에 머물렀던 아쉬움이 있다. 졸업을 앞둔 3학년들은 고교시절에 우승을 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1,2학년들은 그런 선배들에게 우승컵을 졸업선물로 안겨주고 싶을 터. 이번에 반드시 최고의 자리에 오르겠다는 그들은 우승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반면에 올해 결성된 마산내서여자고등학교 축구부는 축구 골대가 없어 폐타이어와 철봉으로 만드는 등 무에서 유를 창조한 아이들이다. 축구를 하고 싶다는 생각 하나로 학교 전체를 돌아다니며 부원을 모집하고, 조회대 아래의 창고를 아지트삼아서 모여 노는 모습은 여고의 흔한 풍경은 아니다. 올해 결성된 이 축구부의 모토는 '즐겁게 축구하자'는 것이다. 이번에도 무에서 유를 창조하기 위해 파이팅을 하는 축구부의 목표 또한 전국대회 우승컵이다. 아이들은 즐겁게 축구하면 전국대회에서도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 말한다.
학창시절의 일부가 되어 버린 축구. 축구공 하나만을 바라봤던 여고생들의 질주를 조명한다. 저녁 7시 10분 방송.
[티브이데일리 김민성 인턴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KB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