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11월 셋째 주(11월 14일 ~ 11월 20일) 음원 차트에서는 ‘힙합’이 대세였다. 돌아온 다이나믹 듀오부터, B급 코드를 내세운 산이&매드클라운의 활약이 돋보였다. 인디(소규모의 예산을 가지고 독립적으로 활동하는 회사나 단체) 가수 중에서는 포크록을 바탕으로한 첫 번째 정규앨범을 낸 익시의 앨범이 눈길을 끌었다. 박완규의 ‘천년의 사랑’, 정재욱의 ‘잘가요’, 드라마 ‘겨울연가 OST' 주제곡 등을 작곡하며, 작곡가로 유명세를 떨친 유해준이 직접 부른 OST 역시 가요 팬들의 관심을 받았다.
‘출구 없는 노래’로 음악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한 이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었다. 한 번도 안 들을 수는 있지만 한 번만 들을 수는 없는 노래의 주인공들이다.
◆ 대세는 차트 순위가 정한다
힙합씬에서 A급으로 분류되는 산이와 매드클라운이 지난 19일 싱글 앨범 ‘못먹는 감’으로 뭉쳤다. 이들이 선택한 곡은 ‘B급 러브송’이다.
동명의 타이틀곡 ‘못먹는 감’은 사랑에 빠진 남자의 저돌적인 태도를 주제로 했으며, 매드클라운과 산이의 유머러스한 접근이 인상적인 곡이다. 주목 받는 프로듀서 프라임보이의 비트와 두 사람의 은유적이면서도 직설적인 가사가 조화를 이룬다는 평이다.
커플링곡으로 수록된 ‘외로운 동물(Feat. 브라더수)’은 ‘못먹는 감’과는 상반된 매력을 담고 있다. 이 곡에서 산이와 매드클라운은 외로움을 안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초상을 진지하고 관조적인 랩핑으로 풀어냈다.
★ 뮤직 한줄 톡
산이 “매드클라운과 이렇게 흥겹고 유쾌한 작업을 했다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매번 큰 사랑과 호응 보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이 기운을 받아서 더 좋은 곡들을 만들기 위해 ‘열작’ 중이라는 거! 그 때까지 ‘못먹는 감’ 꾸준히 잘 들어주세요. 감사합니다”
매드클라운 “발라드랩의 ‘양대산맫(산이&매드클라운)’의 매드클라운입니다. 산이와 함께한 이번 앨범은 작업 하면서 굉장히 즐거웠습니다. ‘못먹는 감’이 가사적으로 캐릭터가 정말 확실한 곡이라서 더 그랬던 것 같아요. 연극 모놀로그 대본을 쓴다는 느낌으로 가사 작업을 했습니다. 즐겁게 만든 곡이니 즐겁게 들어주세요”
◆ 숨은 가수 찾기, 오늘부터 팬
밴드 익시(Yksi)의 정규 1집 ‘네버엔딩 테일즈(NeverEnding Tales)'가 지난 18일 공개됐다. 이번 앨범에는 앞으로 계속 음악인으로 살아가겠다는 멤버들의 다짐과 음악을 통해 어떻게 자기 이야기를 할 것인가라는 사유가 담겨있다. 특히 리더인 유한결의 자전적인 이야기와 자기고백이 담겨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익시는 포크록을 기반으로 하는 3인조 밴드(보컬/기타 유한결, 베이스 최창일, 드럼 최상일)다. 과거 비트닉스라는 이름으로 활동한 경험이 있다. 포크 음악에 자신들이 영향을 받은 록, 일렉트로닉, 사이키델릭 등의 장르를 접목시키며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가지는 팀이다.
★ 뮤직 한줄 톡
유한결 “무언가로부터 도망가고 싶지만 버티고 있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될 수 있는 앨범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최상일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한 분들께 좋은 친구가 될 앨범입니다. 편안한 마음으로 들어주세요”
최창일 “곡에서 풍기는 느낌과 내용을 자신만의 이미지로 상상하면서 들어보세요”
◆ 이 노래, 그 가수가 불렀어?
학자금 대출과 최저 시급 알바 끝에 사회에 떠밀리듯 나온 청춘들의 이야기를 담은 KBS1 일일드라마 ‘우리집 꿀단지’(극본 강성진 김미희, 연출 김명욱)에 'OST 흥행 보증수표‘ 유해준이 참여했다. 유해준은 지난 20일 공개된 드라마 두 번째 OST ’내 소중한 사람에게‘를 작사, 작곡, 편곡 후 직접 불렀다.
‘내 소중한 사람에게’는 서정적이고 로맨틱한 분위기의 발라드곡으로 ‘우리집 꿀단지’의 러브 테마를 담당하고 있다. 소중한 사람에게 전하는 애틋한 가사와 유해준 특유의 허스키한 목소리가 감동을 더한다는 평이다.
★ 뮤직 한줄 톡
유해준 “아마도 제 노래는 옆집 오빠가 불러주는 느낌이라 좋아해 주시는 것 같아요. 그리고 요즘 3, 4, 50대 분들이 들을만한 노래가 많지 않은 것도 제 노래를 좋아해주시는 이유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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