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남북한의 대화가 극적으로 성사된 가운데 북한측 대표인 황병서 김양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김규현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22일 오후 3시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남과 북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남북관계 상황과 관련해 우리 시간 오늘 오후 6시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우리측 김관진 국가 안보실장과 홍영포 통일부 장관, 북측 황병서 총 정치국장과 김양건 당 비서간 접촉을 갖기로 오늘 오후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담에 참석할 북한의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은 북한 권력 서열 2인자이자 군부 1인자인 인물이다. 황병서는 오래 전부터 김정은 제1위원장과 알고 지내온 '김정은의 사람'으로, 김정은 제1위원장의 생모 고영희가 생전에 그를 후계자로 세우기 위한 작업을 추진할 때 앞장서 손발을 맞춰 가까운 사이가 됐다.
황병서는 지난해 5월 총정치국장 자리에 올라 군 조직을 장악했고, 이어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자리에 이어 노동당의 모든 사업을 조직하는 정치국 상무위원 자리까지 차지하며 명실상부한 북한내 권력서열 2위가 됐다. 노동당은 북한의 정책 결정 핵심기관으로, 정치국 상무위원은 김정은 제1위원장과 황병서 총정치총국장, 헌법상 국가수반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단 3명 뿐이다.
양측 수석 대표인 김관진과 황병서는 지난해 10월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만난 이후 10개월 만에 다시 대면하게 됐다. 특히 우리 정부가 황병서가 회담에 나와줄 것을 직접 요청한만큼 그에게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황병서와 함께 회담에 참석하는 김양건 노동당 비서는 대남정책 뿐 아니라 대중국, 대일본 외교 등 대외정책까지 총괄하는 북한 내 대남정책의 1인자다. 김양건은 지난 2007년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남북 정상회담을 성사시킨 주역으로, 당시 북측에서 유일하게 회담에 배석해 김 국방위원장을 보좌했다.
이후 김양건 비서는 지난 2010년 9월 노동당 대남담당 비서에 기용되면서 자타공인 북한 최고 '대남통'이 됐다. 김정일 위원장으로부터 각별한 신임을 받으며 짧은 기간에 실세로 급부상했던 그는 김정은 정권에서도 대남 정책을 총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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