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진성 기자] 화제의 웹툰과 영화·드라마의 흥미로운 만남이 계속되고 있다.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화 및 드라마의 제작이 활발해진 가운데 결과물 또한 좋은 성과를 거두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대표적인 작품은 케이블TV tvN 드라마 '미생'(극본 정윤정·연출 김원석)이다. 직장인들의 애환을 사실적으로 그려내 호평 받고 있는 이 작품은 시청률 5%대를 돌파하며 tvN의 효자 콘텐츠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또 지난 6일 개봉한 영화 '패션왕'(감독 오기환)도 원작 웹툰의 인기를 이어받아 관객들의 꾸준한 관심을 얻고 있다. '패션왕'은 영화 '인터스텔라'와 맞붙은 가운데 17일까지 55만 관객을 동원하며 선전하고 있다.
또한 웹툰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강우석 감독의 '이끼'(2010)를 비롯해 '26년'(2012) '은밀하게 위대하게'(2013)도 짭짤한 흥행 성적을 거둔 바 있다.
이처럼 웹툰 원작 작품들의 성공 사례가 늘어나면서 제작 열풍도 식지 않고 있다.
이병헌 조승우 주연 '내부자들'이 이미 촬영을 마쳤으며 김영광 주연 '목욕이 신'과 '국가대표' 김용화 감독의 '신과 함께'가 제작을 준비 중이다.
또 '관상'의 한재림 감독이 웹툰 '트레이스'를, '화차' 변영주 감독이 '조명가게'를, '고사2' 유선동 감독이 '고삼이 집 나갔다'를 영화화할 계획이다.
영화계와 드라마 관계자들은 늘어난 웹툰 독자층의 관심을 끌 수 있다는 점에서 웹툰과 영상물의 만남을 여전히 수요성 높은 상품으로 보고 있다.
또한 웹툰에 이용되는 스크롤 및 음향, 애니메이션, 플래시 등의 효과에서 영상물 제작 가능성을 쉽게 포착할 수 있다는 점도 관계자들의 눈길을 끄는 요인이다.
하지만 원작의 후광이 반드시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앞서 강풀 원작의 '아파트' '이웃사람' '순정만화' '바보' 등이 영화화됐지만 흥행에선 쓴맛을 봐야 했다.
한 영화 관계자는 "새로운 해석 없이 원작을 그대로 따라갔다간 관객들의 외면을 받기 십상"이라며 "창의적이 재해석이 보태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성 기자 news@tvdaily.co.kr/사진='패션왕' '미생' 포스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