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조해진 기자] 세월호 침몰 사망자 명단 앞에서 기념사진 촬영을 해 국민들의 공분을 산 송영철(54) 안정행정부 국장의 사표가 수리되면서 해임조치된 것에 대해 누리꾼들이 반발하고 있다.

청와대 민경욱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어제 실종자와 희생자 가족의 슬픔을 헤아리지 못하고 기념사진 촬영을 시도해 공분을 샀던 안행부 공무원은 일벌백계 차원에서 사표를 즉각 수리해 해임조치했다"고 밝혔다.

이어 '파면'이 아니라 '해임' 조치가 된 것에 대해 "파면의 경우 공무원법 징계규정에 따른 절차가 매우 복잡하고 까다롭다"면서 "그래서 사표를 바로 수리해 해임조치하는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국세청 법령정보용어에 따르면 '해임(解任)'은 일정한 지위 또는 임무 등에 취임하고 있는 자에 대하여 그 지위를 물러나게 하거나 임무를 그만두게 하는 것으로 공무원을 강제로 퇴직시킨 뒤 3년 동안 공무원으로 임용될 수 없는 가장 무거운 중징계 처분이다. 파면, 면직과 유사한 의미로 사용되기도 하지만 파면과 달리 연금법상의 불이익이 없다.

세월호 참사를 당한 가족들에게 큰 상처를 남긴 송영철 국장이 파면이 아닌 해임 조치된 것에 대해 누리꾼들은 "송영철 이름 기억해두겠다. 낙하산으로 가지 않게" "해임이 아니라 파면을 시켜야지. 잘못해서 물러나는 주제에 혈세로 연금을 챙겨주는 경을 치는 경우가 있다니" "결국 그냥 사표수리네" "어딜 봐서 이게 일벌백계지" 등 분노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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