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강다영 기자] 영화 ‘천안함 프로젝트’(감독 백승우, 제작 아우라픽처스)를 극장이 아닌 집에서도 볼 수 있게 됐다.

다양성 영화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는 저력을 보이고 있는 ‘천안함 프로젝트’가 12일부터 IPTV와 온라인 다운로드 서비스를 시작한다.

지난 6일 메가박스의 상영중지 통보 이후 예술영화관 중심으로 상영관이 확대되며 12일 서울 4곳, 전국 총 12개의 극장에서 상영되고 있는 ‘천안함 프로젝트’는 9일 박스오피스 다양성 영화부문 1위를 탈환해 지금까지 그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객관적 수치가 보여주듯 영화에 대한 관심은 급증하고 있지만 예술영화관 중심의 소규모로 상영되기에 평일에도 매진 사례가 이어지며 영화를 보지 못하고 발걸음을 돌려야만 하는 관객들이 많은 실정이다. 영화를 보고 싶은 관객들은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에서 상영관 확대 서명운동에는 3000명 이상이 동참해 의견을 피력하는가 하면 SNS를 통해 꾸준히 IPTV와 온라인, 모바일을 통한 관람을 문의해왔다.

박스오피스 순위와 예매율로 상영을 결정하는 대형 멀티플렉스 CGV, 롯데시네마에서도 ‘천안함 프로젝트’에 대한 상영관 확대 불가 방침을 배급사를 통해 전달했으며, 이에 ‘천안함 프로젝트’는 IPTV·온라인 동시개봉 서비스를 결정했다.

이번 IPTV·온라인 동시개봉 서비스 시작은 시·공간적 제약을 극복할 수 있어 관객들의 기대감을 충족시킬 것으로 보이며, 이와는 무관하게 예술영화관을 기반으로 한 상영과 백승우 감독의 관객과의 대화 시간은 계속된다.

‘천안함 프로젝트’는 2010년 3월 26일 대한민국 해군 초계함 ‘PCC-772천안’이 백령도 해상에서 침몰한 사건에 대해 국방부가 발표한 보고서를 토대로 그곳에 명시되지 않은 의문점들을 짚으며 국민의 알 권리와 경직된 사회에 소통의 필요성을 역설하는 다큐멘터리 영화다.

[티브이데일리 강다영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아우라픽처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