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박진영 기자] 뮤지컬 배우 신성민과 이동하가 ‘쓰릴 미’ 공연 소감을 밝혔다.

신성민은 30일 오후 서울 신촌 더 스테이지에서 진행된 뮤지컬 ‘쓰릴 미(연출 쿠리야마 타미야)’ 프레스콜에서 이동하와 두 장면을 시연했다.

이후 기자간담회에서 신성민은 “우리가 가진 강점이 무엇일까를 아직도 고민을 하고 있다”며 “이동하 형과 제가 안지 10년 정도가 됐다. 형들도 다 친하지만, 동하 형과는 조금 더 오래돼서 상대에 대해 더 잘 알지 않나 하는 생각을 지금 해 봤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신성민은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굉장히 매력적이었다. 한편으로는 많이 힘들겠다는 생각도 했다”며 “내 역량이 안 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공연을 할 때마다 큰 산을 넘는 느낌이라 정신 똑바로 차리고 하자, 라는 생각을 한다”고 작품에 임하는 소감을 전했다.

그리고 그는 “힘든 만큼 매력적인 것 같다. 내가 어떻게 달라져 있을까 하는 기대치도 생긴다”라고 앞으로 진행될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신성민과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는 이동하는 “일단 두 명이서 이끌어나가는 유기적인 호흡과 반응이 중요한 공연이다. 지금 4번 정도 했는데 매번 정말 새롭더라”며 “상대가 어떻게 나오냐에 따라서 제 감정도 달라져서 매번 새롭고 신선하다. 이 작품을 하는 것이 즐겁고 또 많이 배우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2007년 국내 초연된 후 올해로 7주년을 맞이한 뮤지컬 ‘쓰릴 미’는 미국 전역을 충격에 빠뜨렸던 전대미문의 유괴 살인사건을 바탕으로 제작된 작품으로 비상한 두뇌의 소년, 동성애, 유괴, 살인 등의 충격적인 소재들로 여러 창작자들에게 모티브가 됐다.

극 속에서 탄생한 그들의 이야기는 강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약한 ‘그’와 약해 보이지만 사실은 강렬한 집착을 가진 ‘나’의 소유의 대결을 그린다.

오종혁 정상윤 박영수 임병근 신성민 이동하가 출연하는 뮤지컬 ‘쓰릴 미’는 오는 9월 29일까지 신촌 더 스테이지에서 공연된다.

[티브이데일리 박진영 기자 news@tvdaily.co.kr/사진=김한준 기자]